“지옥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저기 죄송한데요. 제 뺨 좀 때려 보실래요?”“죽어도 놓아주지 않아. 넌 내 것이다.”“네! 너무 좋아요!”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그곳은 최애가 사는 책 속이었습니다!집착광공과 심약한 미인수의 피폐한 로맨스를 다룬 BL소설 <파멸 열애>.소설의 공인 ‘카일’을 사랑해 마지않던 민웅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소설의 수인 ‘레블리’에게 빙의된다.만년 애정 결핍의 그는 이내 레블리의 삶에 순응하며 자신이 감금 체질이라는 걸 깨닫는다.카일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 기도까지 서슴지 않던 이전의 레블리와 달리 그는 카일의 집착이 달갑기만 하다.무슨 짓을 해도, 무슨 말을 해도 그저 좋아하는 레블리의 기이한 모습에 카일은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이게 무엇으로 보이지?”“우리 자기 예쁜 손이요!”끝내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망쳐 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카일과최애에게 사랑받는 기쁨에 흠뻑 취한 레블리가 평행선을 달리는 두 가지 맛 로맨스!미친놈엔 미친놈이 약이랍니다...
#호구공 #헌신공 #대형견공 #투명인간수 #수호령수 #지켜줄게수 #어쩌다보니동거아싸를 자처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수호는 어느 날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어버린다.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도 가보지만, 우연히 같은 과의 인기남 도연후의 고백 장면만 목격한다.그런데 이게 웬걸?! 잘난 남자로 보이던 녀석이 차이자마자 눈물콧물을 펑펑 쏟는 게 아닌가?!수호는 불안한 도연후를 지켜보다가 연후의 자취방까지 따라 들어와 버리고. 그곳에서 저도 모르게 내뱉은 한 마디 때문에 인기척을 들킨 수호가 선택한 최후의 수단은?!“나, 난 수호령이다!”얼떨결에 수호령이 되어버렸지만, 이 녀석 정말 지켜줘야 할 것 같은데…… 아슬아슬 안 보이는 동거 중에 커져만 가는 마음은 대체 어쩌지?!
소심한 탓에 언제나 반걸음 물러나 친구를 사귀었던 찬호. 고등학교에서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수석으로 입학했다는 신입생 대표 현성이 찬호를 보고 알 수 없는 미소 짓는다. 그리고 오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유쾌한 친구 고도. 찬호는 자신과 같이 소극적인 아이에게 멋진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준 것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들려오는 고도가 게이라는 소문. “내가, 어떤 놈인지 들었으면서 왜 자꾸 맴돌아. 내가 무슨 짓 할 줄 알고.” 거기에 현성에게는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받는다. 미안해? 나를 좋아해서? …행운처럼 다가와 준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은 찬호는 오늘도 고민을 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봄, 설레이는 여름, 확인하는 가을, 끝이 아닌 시작의 겨울. 계절마다 한 뼘씩 자라나는 반짝이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어질 그들의 내일은?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거기가 가라앉질 않습니다.”파트너가 없는 에스퍼의 부작용을 치료해 주는 ‘가이드 클리닉’의 원장 지석.어느 날, 순조롭게 운영되던 지석의 클리닉에흔히 볼 수 없는 S급 특수 에스퍼인 유건이 나타난다.그는 그동안 지석이 봐왔던 에스퍼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데…….특히 10년 동안 가라앉지 않았다던,흉흉한 기세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곳.이런 경우는 처음이다.과연 지석은 유건을 가이딩할 수 있을까?* * *“…죽었어.”“대, 대체 뭐가 죽었다는…….”“당신이 내 거기를 죽였다고.”한없이 진지한 그의 눈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나는,내 손을 꽉 움켜쥔 그의 손등을 토닥거리며 다정하게 속삭였다.“죽은 것은 아니고, 잠깐 기절만 한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손만 잡으면 죽어버리는 거시기만으로도 충분히 곤혹스러운데설상가상, 더 큰 재앙이 일어나고 말았다.평화로운 도시 한복판에 괴수가 등장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소설 속에 끌려들어 온 지언. 하지만 이 소설. 제목도, 내용도 심지어는 장르조차 뭔지 알 수가 없다. 한창 유행 중인 아이돌 데뷔물? 아니면 S급으로의 각성? 모처럼 근사한 주인공의 꿈에 부풀어 자신의 독서 경력을 되짚어 보는 그때. 지언을 낯선 세계로 이끌었던 ‘로딩북스’에 원작 소설이 업로드된다. 그것도 딱 1화씩만. [제1화: 어느 날 광공의 개가 되었습니다.] [제2화: 오메가버스가 난입했습니다] [제5화: 이름의 행방] 실시간으로 연재되는 뒤죽박죽, 정신없는 원작 소설. 지언은 과연 충돌하는 세계관들 사이에서 무사히 엔딩을 볼 수 있을까? *** “이지언 씨를 제 반려견으로 입양하고 싶습니다.” 입을 떡 벌리고 상대를 바라보았으나 그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테이블에 놓인 서류의 글자가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 [반려견 입양 계약서] 이 순간 내가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뿐이었다. 야, 이 개새끼야.
권도율은 이상하다. 3년 내내 나를 피해 다니며 무시하더니. “남태웅, 나 너 좋아해. 사귀자.” 불쑥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네게 고백받던 겨울날. 추위에 꽁꽁 얼어 발개진 얼굴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딱 반해 버렸는데……. “우리 헤어져.” 이제 매일같이 헤어지자고 한다. 처음엔 네가 나만 무시하는 게 신경 쓰였다. 그런데 그게 나중에는 허전함과 그리움이 되었고, “나 내일 멀리 떠나.” “얼마나 멀리?” “아주 멀리. 너 이제 못 봐. 진짜야.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 이젠 네가 너무 예뻐서 죽을 것 같다. “내 말 들었어?” “응, 들었어.” “반응 좀 해 봐. 민망하게.” “너 오늘 되게 예쁘다.” 권도율, 불쌍해서 어떡하냐. 어쩌다 나 같은 찰거머리 새끼를 만나서.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통모험판타지 #케미맛집 #주인님과반려곰 #성장하는힘숨찐공 #볼수록귀엽공 #과거상처있공 #대마법사수 #성스럽수 #알고보니어르신이었수 #겉바속촉수 “설마 진짜 곰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왕국의 대마법사 세드릭은 마법을 유용한 도구 정도로 취급하는 세태에 회의를 느껴 탑에서 도망친다. 깊은 숲으로 몸을 숨기려다 길을 잃은 세드릭에게 다가온 의문의 사내 루벤. 세드릭을 ‘형님’으로 착각하여 막무가내로 데려오더니 오메가인 그를 치료해야 한다며 집요하게 구는데…. 험악한 인상과 달리 순진하고 착한 루벤이지만, 언제 까지고 감금당해 지낼 수는 없는 일! 적당히 장단을 맞춰 주다가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세드릭의 계획은 어떻게 흘러갈까? [미리보기] “끄응…….” 정말로 멀쩡한 곳이 없었다. 속까지 아팠다. 평범한 상황에선 아플 일이 없는 부위들에서 통증이 느껴지다 보니 생경한 탓에 더 아픈 것 같았다. 세드릭은 고열 탓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긴 숨을 후, 후, 내쉬었다. 눈물이 날 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나 숨 쉬는 순간순간이 전부 불편해서 괴로웠다. 벽을 보고 누웠던 그가 끄응 앓는 소릴 내며 다시 돌아눕는 순간이었다. “형니임…….” 방 한구석에서 배곯은 강아지 같은 가엾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드릭은 고개를 돌리려다가 힘에 부쳐 포기하고는 눈동자만 굴렸다. “할 일 하라니까 왜 그러고 있어.” “많이 아프세요?” “어때 보이냐?” “아프지 마세요…….” 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은 루벤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병 주고 약 주는 것에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루벤은 자신과의 무리한 행위가 세드릭을 앓아눕게 만들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에게 세드릭의 병환은 꽤나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그저 ‘형님’이 너무 연약한 탓에 앓아누운 것이라 생각했고, 그건 자신이 충분히 그를 보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라 여겼다. “너 때문에 아프다, 이놈아.” “물 드릴까요? 잠시만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루벤이 미지근한 물을 컵에 따라 내밀었다. 그의 수발을 얌전히 받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마침 입이 말랐다. 세드릭은 눈동자로 루벤을 노려보면서 마지못해 목을 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