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에드윈은 알파 가문을 이끄는 가주이다.그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극우성 부모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탁월한 유전자는 세상에 그의 존재 가치를 드높여주었고, 뛰어난 외모와 두뇌는 그가 가진 모든 권리와 의무를 영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그러나 그는 오메가였다. 아무리 ‘극’을 달고 나왔다 해도, 수 세기 동안 차별되온 오메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그에게도 적용되고 있었다.그래서 레이는 이 빌어먹을 세상을 바꾸고자 계획을 세웠다.그에게 알파는 알파가 오메가를 정의하듯 성욕 풀이 자신의 목표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사랑 따윈 필요 없다. 세간에서 기대하는 빌어먹을 극우성 알파와의 영혼 각인은 더더욱 개나 줘버리면 딱 어울렸다.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었다.그를 만나기 전까지는…….“이름……뭐야?”“루스.”불과 몇 초 만에 만남과 헤어짐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자꾸만 떠올랐다.환청이 들리듯 남자의 이름이 머릿속을 점령해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찾기로 했다. 자신의 심장을 마음대로 움직여 버린 베타 남자를….그런데 찾고 나니 더한 갈증이 시작돼 버렸다.충동이 일었다.“혀를 넣고 싶은데 입 좀 벌려줄래?”무언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오메가버스 #발현공(베타→극우성 알파) #재벌 #재회 #까칠공 #적극수 #유혹수 #3인칭시점[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19세기 영국 시대물/ 미국인.영국인/ 무심공/ 능력공/ 재벌공/ 집착공/ 미인공/ 존대공/ 귀족수 /단정수/ 소심수 / 답답수/ 외유내강수 / 삽질수/ 영국 신사답지 못한 지독한 소심증을 가진 에단 레오폴트는 사교계에서 조차 무관심한 인물이다. 그런 그에겐 큰 비밀이 있다. 그는 남자를 좋아했다. 하지만 19세기 영국에서 그것은 부도덕한 죄악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스스로의 성은 억압해야했다. 숨기지 못해 늘 숨어야 했고 아닌 척을 해야 했다. 무언가를 지킬 능력은 없지만 가문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했다. 그런 그에게 대서양을 건너온 이방인이 나타났다. 딕 클라우스 보이드. 그 남자는 지금껏 봐왔던 그 어떤 예술 작품보다 아름답고 탐나는 존재임과 동시에 죄악이다. 에단은 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히려 그에게 다가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가 그렇게나 아름답습니까?”만일, 숨겨온 모든 것이 그의 품안에서 정당화 된다면 그것이 부도덕한 죄악이라 한들 거부할 수 있을까? 결국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부도덕한 감상이 시작되고 말았다.『알파의 흔적』, 『오메가의 빛』의 작가, 달빛유령의 장편 BL 소설 『부도덕한 감상』.아름다운 공에 대한 수의 『부도덕한 감상』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말했잖아. 네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원하는 것을 주지 않겠다고.”그의 다그침에 잠시 흔들린 앨런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좁은 길을 지나 아론의 무릎 위에 앉자 뻗어온 손이 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것만으로 앨런의 목소리에서 만족스러운 한숨이 내쉬어졌다.“그러고 보니 2년 만이던가?”지난 2년. 아론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기에 그의 행보를 묵인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원하는 것을 용인할 생각도 없었다.앨런은 오직 아론 에드윈만을 위하도록 세포 하나하나에 정성 들여 각인시킨 오메가였다.한 마디로 내 것이었다. 알파는 자신의 것을 그 누구와도 나누지 않았다. 이 손으로 망가트릴지라도.“시킨 대로 잘했으니 상을 주지.”아론은 웃으며 앨런의 턱을 움켜쥐고 눈을 맞췄다.“대신 똑똑히 새겨 넣어. 네가 누구 것인지. 그리고 이 모든 걸 선택한 게 누군지 말이야.”[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레이 에드윈은 알파 가문을 이끄는 가주이다. 그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극우성 부모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탁월한 유전자는 세상에 그의 존재 가치를 드높여주었고, 뛰어난 외모와 두뇌는 그가 가진 모든 권리와 의무를 영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오메가였다. 아무리 ‘극’을 달고 나왔다 해도, 수 세기 동안 차별되온 오메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그에게도 적용되고 있었다. 그래서 레이는 이 빌어먹을 세상을 바꾸고자 계획을 세웠다. 그에게 알파는 알파가 오메가를 정의하듯 자신의 목표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사랑 따윈 필요 없다. 세간에서 기대하는 빌어먹을 극우성 알파와의 영혼 각인은 더더욱 개나 줘버리면 딱 어울렸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름……뭐야?” “루스.” 불과 몇 초 만에 만남과 헤어짐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자꾸만 떠올랐다. 환청이 들리듯 남자의 이름이 머릿속을 점령해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찾기로 했다. 자신의 심장을 마음대로 움직여 버린 베타 남자를…. 그런데 찾고 나니 더한 갈증이 시작돼 버렸다. 충동이 일었다. 무언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심장이 아플 만큼 조여왔다. 어떻게 네가 여기에 있는 걸까? “최설?” “……나질 않아.” “뭐라고?” “기억 안 난다고. 전부.” *** 무더운 여름날, ‘한여름’은 평소 보살펴주곤 했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급발진한 차에 치일 뻔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다행히 고양이는 무사히 자리를 피했지만, 차는 전봇대를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다. 놀라서 차로 다가간 여름은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잊고 살던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최설’과 재회한다. 최설은 병원에서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열일곱 살에서 기억이 멈춘 상태였다. 여름은 기억상실증 증세가 나아질 때까지만이라도 그를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크고 작은 일이 계속 쌓이고, 함께 지내는 시간은 끝날 기약도 없이 길어진다. 그렇게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절이 바뀌는 동안, 다 잊었을 거라 생각했던 첫사랑을 향한 감정이 자꾸 되살아나려고 하자 여름은 혼란스러워한다. 지난 사랑이 다시 이뤄질 수 없을 거라는 걸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을 즈음, 여름의 집으로 최설을 찾는 낯선 사람이 방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