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향
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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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비사

북방의 차가운 밤, 아비의 죽음을 비껴 홀로 살아난 소년 청랑. 오직 살아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뜨거운 사막을 건너고 일생을 함께할 이들을 만나 형제의 의를 맺는다. 그러나 무림과 군부가 모든 것을 갈라놓고, 한 서린 소년의 앞날에는 다시금 피와 은원으로 엉켜진 처절한 생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복수와 한,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역사가 시작된다. . . . 후주의 마지막 황제 공황제(恭皇帝) 시종훈(柴宗訓), 송의 태조 조광윤(趙匡胤) 그리고 고려의 광종(光宗) 왕소(王昭). 그들과 그 시절로 이어지는 대하 역사 무협, 청랑비사(靑狼秘事)!

무영검(無影劍)

[현실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상상 속의 영웅을 만나다. 에피루스 [히어로북스]] [피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세 의남매의 군림천하와 복수 ] 내 이름은 무영(無影)이다. 하지만 무영이 나 혼자인 것은 아니었다.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검(劍)의 길. 지옥과도 같은 수련을 마치고 내가 얻은 것은 ‘무영 사(四)호’라는 이름이었다. 무공의 끝을 보기 위해 살아왔는데, 이백여 명의 무영 중에 살아남은 자는 단 세 명이었다. 나, 무영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권력 암투에 의해……. 고려의 권력투쟁 속에서 버려져 중원 무림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고려 무인들. 무영, 환영, 백영의 세 의남매(義男妹). 그들 삼남매가 겪는 서슬퍼런 칼날 위에서의 생존과 중원으로의 도피, 중원 무림에서의 무림행과 그 속에서 이루는 군림천하. 그리고 고려로의 귀국과 복수를 담은 역사 무협 소설.

역린

역린(逆鱗)! 용의 턱밑에 거꾸로 솟은 비늘이다. 피의 원한을 남긴 자. 갑절의 피로 그 혈채를 되받으리니... 떠올릴 수 있는 과거는 온통 차가운 빛이었다. 기억의 가장 밑바닥에 남아 있는 잔상(殘像)은... 오랑캐의 창에 꿰여 목숨을 달리하던 아버지의 신음 소리. 그리고 시린 눈밭 위를 칼날을 피해 내달리고 있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 살아간다는 것은, 열 살을 갓 넘은 청유에게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 삶의 길을 열어주고 목숨을 잇게 해준 고마운 은인이자, 사라진 나라 발해의 무장인 고휘에게 삼 년을 수족으로 살겠다고 약조하였다. 그 삼년지약(三年之約)의 시간도 그리고 약조가 슬피 사라진 역린의 세월도... 모두 시린 칼날 위에 머물고 있었다.

몽인 (夢人)

사천비기(司天祕記)! 일천여 년을 은밀히 이어 내려온 태고의 기록. 그 비기 속에 황조의 흥망이, 인사의 길흉이 있었다. 그리고 꿈길을 걸을 수 있는 자. 다른 자의 꿈속까지 드나들 수 있는 자. 몽인(蒙人)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