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캐
송캐
평균평점 2.75
담배를 부르는 노래

옷을 갈아입고 거울 앞에 서자 어깨선이 어깨 아래로 내려간 게 눈에 들어와 살짝 인상이 써졌다. 현웅의 옷이 아닌 게 분명했다. 원래 주인이 누구였을까 하는 궁금함이 밀려왔지만 도연은 고개를 털며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이제 시작 하는 연인 사이에 쓸데없는 호기심은 좋지 않았다. 샤워 하고 나오자 소파에 앉아 있던 현웅이 교대하듯이 욕실로 들어갔다. 닫히는 욕실 문을 보면서 도연은 집 안을 다시 둘러보다 침실로 짐작 되는 방문을 살짝 열었다가 다시 문을 닫고 소파에 앉아 현웅이 들어간 욕실 문을 보며 나오기를 기다렸다. 같이 밤을 보낸 다는 건 아닌 척 해도 꽤 긴장 되는 일이었다. 도연은 담배를 피려다가 깔끔한 치약 냄새를 좀 더 유지하기로 했다. 얼마 뒤 문이 열리더니 현웅이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걸어 나왔다.“왜 그러고 있어?”“어디서 자?”생각지도 않은 황당한 물음에 현웅이 피식 웃으며 방문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침대 하나밖에 없어”

다른 말로 하자면

키워드 : 현대물, 야구 스포츠물, 은근 집착공, 연하공, 후회공, 까칠공, 츤데레공, 초딩공, 연상수 살짝 눈치 없수, 무심수, 순진수, 헌신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첫사랑, 재회물*이북 한정 번외 <스토브리그> 추가. “…너 나 좋아한다며.”재현은 그렇다, 아니다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아도 노영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1군 승급의 기회를 눈앞에서 날려 버렸고 그 원인은 어찌 보면 재현이었다. 만약 몇 년 전 대학 하계리그에서 재현의 공을 받지 않았더라면 장담하건대 1군에 있을 수 있었다. 스스로가 선택한 일이었기에 한 번도 녀석을 원망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이렇게 쓰게 돌아올 줄 알았다면 진작 원망 한 번쯤 할걸 그랬다. 자신이 있든 없든 언제나 건재한 원재현의 야구다. 어쩌면 그날 자신이 플레이트에 앉지 않았더라도 원재현은 멀쩡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원재현이 자신의 첫 투수가 아니었다면 혹은 그보다 더 전에 재현의 야구를 몰랐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밀려왔다. “사실은 안 좋아해서 이렇게 방해하는 거냐, 그것도 아니면 내가 너 안 좋아한다 해서 복수하는 거냐.”이제는 재현이 무너져 내릴 듯한 표정으로 노영을 쳐다봤다. 어떤 말을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아니었다. 재현은 마른 침을 모아 간신히 삼켰다. 목구멍이 따끔거렸다. 가지고 있던 용기를 끌어 모아 노영을 향해 물었다. “그러니까, 이럴 줄 알면서 왜 받겠다고 한 건데요?”원재현과 김노영, 야구로 만난 두 사람의 질리도록 끈질긴 인연 이야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하라면 해서

#소꿉친구 #쌍방 짝사랑 #일상 로맨스 “야, 나이 서른에 짝사랑이 하고 싶냐?”친구는 싫고, 연인은 실패했고, 가족은 아니다. 도대체 우리가 어떤 이름으로 묶여야 지금보다 훨씬 괜찮을 수 있는 걸까. 태어났을 때부터 서로의 옆집에서 살면서 쭉 같이 자란 하라와 해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의식하고 연인이 되지만 사귀고 난 뒤 어째서인지 둘 사이는 삐걱거리기만 한다. 추운 겨울, 해서는 하라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사귀기 전처럼 친구로 돌아가기로 하지만 마음은 전혀 친구가 아닌 두 사람. 그리고 서로의 마음은 꼭꼭 숨긴 채 시작된 동거. cover lillust by 에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연애의 시작점
2.75 (2)

#욕심 있공 #성격 있공 #일 잘하공 # 기다릴 줄 알공 #절륜공 #다정공 #집착공 #계략공#고집 있수 #성깔 있수 #일편단심 #살짝 후회수 #츤데레수 #연하수 #무심수#연예계 #사내연애 #캠퍼스물 #헤어지고 시작된 연애*E-BOOK 추가 외전: 실수의 밤, 미열의 밤, 그 이후대학 선후배로 처음 만나 7년 동안 함께했던 두 사람. 그리고 헤어진 뒤, 다시 시작하고 싶어진 연애에 대한 이야기. “난 네가 나한테 좀 더 필사적이었으면 좋겠어. 뭐든 해줄 텐데.” “형이 그렇게 하면 되잖아.”“하긴, 근데 난 언제나 필사적인데?”분명 저쪽이 먼저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어째서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만 초조한 걸까. “나랑 헤어지면, 넌 평생 나보다 널 더 좋아해주는 사람 못 만날 거야.”“나는 너한테 도대체 뭐야? 네가 원한 게 정말 우리가 이렇게 끝나는 거야?”헤어진 지 오늘이 사흘째. 바로 다음 날보다 그다음 날에, 그리고 또 그다음 날에 더 많이 생각나고 있다. 그것도 빌어먹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들만 더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는 것을 그때도 생각했다면. 그러면 우리는 헤어지지 않았을까.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마주한 순간, 다시 하고 싶어졌다. 진짜 ‘연애’라는 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원 모어 찬스

“게이도 아니면서 나랑 이러고 있는 이유는 뭔데?”우리는 친구다. 키스도 하고, 다른 것도 하는…… 그런 친구. “이건, 의미 같은 거 없는 거지?”-여자와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친구인 재혁과 밤을 보내는 윤석.“치사해? 여태 비겁했던 건 누군데?”-같이 밤을 보내면서 자신을 연애 상대로는 보지 않는 윤석이 못마땅한 재혁.서로의 일상에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든 윤석과 재혁.10년 동안 이어진 애매모호한 관계는 언제부턴가 다른 빛깔을 띠기 시작하는데……몰랐던 감정과 마주하면서 흔들리는 두 남자의 이야기.#친구>연인 #현대물 #일상물 #삽질물 #순정공 #다정공 #평범수 #까칠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투셰모나모(Touche Mon Amour) (클린 버전)

피플앤스토리 꽃길 공모전 수상작! 정체를 들키는 순간, 사냥 당하는 것은 누구?!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 ‘담피르’인 벤자민. 담피르는 뱀파이어의 기척을 느낄 수 있으며 평범한 방법으로도 그들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천적이다. 그의 어머니는 오로지 자신을 욕보인 뱀파이어를 죽이기 위해 벤자민을 길렀다. 한줌의 애정도, 관심도 주지 않고. 그러던 어느 날, 벤자민은 뱀파이어인지 인간인지 기척이 헷갈리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밀러 오도노휴’. 영국 정보국 M16 국장인 밀러는 최근 런던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뱀파이어라고 보고, 뱀파이어를 죽이기 위해 존재하는 경찰조직 MKV와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찾아왔다. MKV 소속인 벤자민은 그의 정체가 의심스럽지만 수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어울리게 된다. 벤자민은 밀러를 경계하지만, 저에게 처음으로 인간적 관심을 내보이는 그를 점점 거부할 수가 없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