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의 삶은 비를 닮았다.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고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의 사이에서아이까지 생기고 말았다.비바람 몰아치는 인생에 지쳐 쓰러질 쯤따사로운 햇살이 비껴 들어왔다.“당신이 내 처음이고 내 마지막이면 좋겠어요.”연재이는 눈부셨다.실패와 자책에 괴로워하는 이혁의 등을잠시라도 안아 주고 싶었다.“어떤 일이든 기꺼이 받아들일 거예요. 기쁜 마음으로.”만약에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소나기 그친 한낮을 볼 수 있을까?
역사 속 가볍게 잊힐 은언군의 몸으로 빙의한 국방과학연구소장 김상진. 이제부터 그는 은언군의 책임을 계승해야 한다. 기억과는 사뭇 다른 역사, 뭔가 미세하게 앞선 증기기관. '이 세상에 오게 된 것을 내 의무로 받아들여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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