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으로 만난 남녀. 심심한 맞선은 오늘로서 마지막. 그들이 즐기고 싶은 건 따로 있었는데…….딸로 태어난 게 죄인 여자, 서혜연그녀는 언제나 조신하고 착하며 품위 있고 싶었다. 그래서 남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능력이 생겼을 때하늘이 무심하지는 않구나, 기뻐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 기회가 두 번밖에 남지 않았단다!그때, 부모님께서 제의하신 맞선.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는 남자와 그녀의 궁합이 환상적이라면그것만큼 완벽한 만남은 없으리라. 천금 같은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은 맞선남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써야 될 것 같은데…….그럼 나머지 한 번은 어디에 써야 되려나.<[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쓰레기 그 자체인 K전자 차남과의 맞선을 피해빌어먹을 이복동생이 다리를 다친 척했다.덕분에 ‘설희’는 잊었던 존재인 이기적인 친부 건설사 회장도 만나,이름도 ‘유설희’에서 ‘곽설희’로 바뀌게 되는데…. 엄마와 지금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설희는 생물학적 친부인 곽 회장의 뜻대로이복동생 대신 맞선자리에 나가기로 결심한다.그런데 그곳에 나타난 건,K전자의 쓰레기 차남이 아닌 이복여동생이 갖고싶어 안달내던 A전자의 황태자 ‘이명운’.설희와 명운은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데…….“결혼할래요? 우리, 잘 맞을 거 같은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삼촌에게 애인이 생기거나 결혼을 하면연우는 버림받을 거라 생각했다.친조카도 아닌 연우를 챙기는 걸 이해해 줄 여자는 없을 테니까.그래서 먼저 떠나려고다른 의미로 그에게 떨려하는 감정을 얼핏 장난처럼 드러냈다.그럼 삼촌은 당황할 거고, 키워준 은혜도 모른다며연우와 거리를 둘 것이라 여겼으니까.“내가 삼촌, 아니 서하준을 남자로 보면 어떡하려고 이래.”삼촌을 위해서 겨우 장난처럼 꺼낸 말에 삼촌은.“왜 안 되는데?”상상하지도 못한 답을 돌리며 해보자고 했다.연우가 무턱대고 하자고 하다겁먹고 멈추었던 야한…그 모든 걸.<[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이복동생과의 모진 차별을 감내하며 살다가 원치 않는 맞선자리에 나간 최연호.원치 않았던 결혼이라 해도, 지독한 집에서 건져 준다면 평생을 투명 인간 취급받아도 상관없었다.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만난 R그룹 황태자 주영민.“깔끔하게 몸만 와요.”곧은 시선.무감해서 더욱 공포스럽고, 홀린 줄도 모르게 할 만큼의 묵직한 눈빛이 그녀에게 쏟아지고 있었다.*“제가 알아 둬야 할 게 있을까요?”연호가 일어서며 한 말에, 금세 문 앞에 선 그가 고개만 돌렸다.“조심하거나, 지켜야 할 점이 없나….”“약 먹어요.”영민이 한 말을 그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내가 언제 어디서나 욕망에 충실할 수 있게, 내 아내가 철저히 신경 쓰라는 뜻입니다.”연호는 기어코 침을 한 번 삼키고 말았다.“제가… 이해한 뜻이 맞나요?”“최연호 씨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고 그 질문에 답을 하겠습니까?”영민의 목소리가 조금 더 차가워졌다.볼이 붉어지는 게 느껴졌다.연호는 그래도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가족이 아팠다.지윤 한 명만 희생하면 다 망한 상황에서도그들은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그렇기에 맞선 상대가 던진 무례한 질문에도뛰쳐나가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손목이 붙들려 룸으로가는 순간도 견뎌내야만 했다. 그때 나타난 오빠 친구 한태주는그녀를 구해주었고, 맞선남보다 풍족했으며 훨씬예의 바르고 다정했다.당연히 한태주가 백마 탄 왕자님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꿈 같은 연애 기간을 가진 뒤, 결혼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윤은 수줍게 그 사실을 고백했다.그때부터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었다.축하의 말을 건네긴커녕 태주는언제나의 다정한 목소리로 지윤을더한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지우자, 지윤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처음으로 경험한 날로부터 6주가 지난 날.산부인과에서 나오는 친구의 어린 동생, 주아를 만났다.거짓말처럼 떠오른 그 밤의 기억.그날, 준호와 함께 있던 사람은 주아였다.절대 여자로 봐선 안 되는 내 친구의 어린 동생을,그가 감히 탐했고 임신까지 시켜버렸다.“결혼할까.”“사귀는 분이 계셨어요?”“내가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너랑 엮이고.내 애 가진 여자를 두고 맞선을 봐서 결혼하는 놈이야?”당연히 너와 결혼하자는 말도 못 알아듣고순수한 눈동자로 그를 인간 이하 취급하는,이 어린아이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