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현대물 #아나운서수 #해설가공 #어렸을적스토커였수 #과거에전설이었공 #순진수 #순정공 해외연수에서 복귀하자마자 신생 스포츠채널 개국 멤버로 발령받은 아나운서 서문서. 독일에서 연수를 마무리 지었다는 이유로 축구 전담팀으로 내던져진 것도 모자라 누가 봐도 급조된 축구 전문 프로그램 ‘인사이드 피치’의 메인mc까지 떠맡게 되고, 그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횡액 끝에 한국이 낳은 스타플레이어 센터백 설백호를 해설위원으로 맞이하는 보답을 받게 된다. 그리고 역사적인 첫 방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기쁨을 첫 팀 회식으로 나눈 그날 밤, 문서와 백호는 그들만의 역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토실토실 복숭아 한 알. 혹은 복숭아 속으로 깊이 파고든 백호 한 마리. 과연 그들의 인연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나.『해어화』의 작가 원투의 장편 BL 소설 『인사이드 피치』.아나운서와 해설가의 순정 로맨스 『인사이드 피치』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현대물 #조폭공 #축구선수수 #지고지순공 #새가슴수 #상남자공 #상남자수 “태호야, 나 이제 정말 더 줄 게 없어.” - 미안해. 그날, 나는 너의 발을 묶어버렸다. 네가 나의 발을 묶어버렸듯이, 나는 너를 내 곁에 묶어버렸다. 나를 향한 너의 죄책감을 붙잡고 나에게 너를 단단히 묶어 매었다. - 정말 미안해. 처연하기까지 한 목소리였지만 나는 너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 그러니까 태호야. 그리고 한참이나 말도 못 하고 울먹이는 네 그 눈을 보면서도 나는 입을 떼지 않았다. - 그러니까, 태호야…. 네가 하고픈 말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에, 나는 더욱 단단히 내 입을 봉하고 내 목소리를 씹어 삼켰다. - 태호야… 기뻐서, 너를 기어이 묶어버린 것이 기뻐서 날뛰는 내 가슴이 싫어서, 그래서 자꾸만 히죽이 뒤틀리는 내 입매를 가리고 싶어서 입을 다물었다. 말을 삼켰다. - …미안해, 태호야. 정말 미안해…. 당장이라도 푹 꺼지고 스러질 것만 같은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기뻐했다. 그날, 나는 너를 나에게 묶어버렸다. 그 사실 하나로 그날은 내 생애에 가장 기쁜 날이 되었다. 적어도 내 나이 서른셋 이전까지는 말이다. 『해어화』의 작가 원투의 장편 BL 소설 『아웃 오브 피치』.상남자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아웃 오브 피치』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