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자꾸만 들려온다!버스 전복 사고 직후부터 유원은 누군가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리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그를 더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그 ‘목소리’가 유독 자신을 향한 ‘욕구’를 드러낸다는 거다.들숨에 귀여워를, 날숨에 잡아먹고 싶다를 반복하는 황당한 목소리는 점점 그 욕망을 민망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시작한다.-널 그대로 넘어뜨리고 그 위로 올라타 보고 싶어. 위에서 내려다보는 얼굴은, 아, 놀라서 입술이 벌어지면 더 못 참을 건데. 난 어떻게든 널……!이건 거의 생각을 다이렉트로 유원의 뇌리에 꽂아 버리는 것에 가깝다. 그것도 야한 망상을.이 목소리의 가장 강력한 용의자는 저 무표정의 대명사.속을 알 수 없는 놈으로 우주 1등 할 것만 같은 송하준.도대체 머릿속에 울리는 이 변태 같은 목소리는 누굴까?나한테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과연 유원은 범인을 잡아 몹쓸 생각 하는 걸 멈추게 하고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