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목소리에 끌리는 사람이 있듯 영수는 그의 손동작에 끌렸다. 조금 더 그와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가 좀 더 수다스러웠으면 좋겠다.영수는 검지로 자신을 그리고 손을 펴 시형을 가리켰다.[저는 당신을 더 알고 싶어요.]***그녀를 섬세하게 보듬어 주고 싶었다. 행여 망가질까 두려워 겹겹이 싸맨 후 진열장에 전시해 놓고 싶을 만큼 그녀를 지켜 주고 싶었다.반면 완전히 다른 감정도 존재했다.아무리 울고 애원해도 멈출 수 없을 것 같은 이 원초적인 욕망은 시형의 안에서 크기를 키우며 꿈틀거리고 있었다.시형은 영수를 향해 몸을 기울이기 전 커다란 손으로 확실히 통보를 했다.[머릿속에서 나는 너를 몇 번이나 안았어.]일러스트: 사슴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10년 동안 짝사랑해 온 하명에게 꺼지라는 폭언을 듣고, 모든 걸 잊고 싶은 마음에 클럽으로 향한 수정. 그곳에서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난다. 어쩐지 자꾸만 하명을 떠오르게 만들면서도 하명의 존재를 옅어지게 하는 이상한 남자, 진수를. 하룻밤의 일탈을 원했던 수정은 그와 환상적인 밤을 보내지만, 미련하게도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그녀로서는 진수와의 연락을 계속 이어 갈 수가 없었다. 비록 태어나 처음 느껴 보는 끌림이었을지라도.그렇게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부상을 입고 슬럼프에 빠진 하명을 위로하러 병원에 간 수정은 당황하고 만다. 하명이 속한 야구팀의 팀 닥터가 진수였기 때문인데…….
사고로 남편을 잃고 죄책감에 허우적대던 여자, 안은채.새로운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대에 선 준성과 처음 만난다.일에 함몰되어 5년의 시간을 보낸 은채와 재회한, 윤준성.저와 비슷한 상처를 지닌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숫자 하나만 말해 봐요.”“…21.”“좋아요. 그 숫자가 나오면 제가 이긴 겁니다.”하와이 출장, 태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두 사람.선택은 운명을 결정짓고, 도박은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농밀한 눈빛에 단단하던 은채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진다.“원장님이 이겼을 때의 조건은 뭔가요.”“키스해 주십시오.”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룰렛 게임 속비로소 움직임을 멈춘 하얀 공이 선택한 숫자.서로의 가장 은밀한 내부에서 타오르는 강렬한 불꽃이운명의 그 밤, 하얗게 부서진다.
뉴욕의 뉴스 사이트
20대를 전부 바쳤던 숍에서억울한 누명을 쓰고 퇴사한 헤어 디자이너 송희.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재즈 바에서섬세한 손가락과 근사한 외모를 가졌지만차가운 눈동자를 하고 있는 준완에게 끌려 그를 유혹한다.“그쪽이 보기에 나 어때? 나 그쪽이랑 잘 거거든.”그렇게 준완과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을 보낸 송희는다시 만나지 못할 인연이라 생각하며,그의 곁에 쪽지 한 장을 남겨 두고 고향으로 떠났는데…….“임송희. 어딜 급히 나가시나?”그곳에서 보호자와 주치의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그것도 불건전한 제안을 받으며.“너 때문에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안달이 안 나고 배기겠냐고.”“……뭐?”“나랑 연애하자. 일종의 계약 연애.”#계약관계 #원나잇 #능력남 #직진녀
“너 남자 친구 있냐?” 삐딱하게 묻는 입술, 하지만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쭈뼛거린다. 거칠게 툭툭 내뱉는 말투, 그런데 자꾸만 따라다니며 챙겨 준다. 신경 쓰이게. 근데 왜 자꾸 생각이 나는 걸까. 인생에서 손톱만큼도 도움 되지 않을 불량아인데. 건네는 한마디에 설레고, 삐딱하게 구는 것마저 귀여워 보여. 나 이렇게 쉬운 여자였나? “혹시… 너 나한테 관심 있어?” 다 주고 싶다. 원하는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해 주고 싶다. 노란 머리가 싫다고 해서 까맣게 염색했다. 다치는 게 싫다고 해서 맷집도 키웠다. 근데 왜 자꾸 안달 나게 하는 걸까. 사랑이란 게 봐도 봐도 보고 싶고, 이렇게 안달이 나는 건가. 그렇다고 착각하지 마. 나 쉬운 남자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