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재
노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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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신랑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여우가 나에게 신부가 되어달라고 한다면?여우들이 모여 사는 깊은 산골 마을 여우골. 사냥꾼들의 무분별한 여우 사냥으로 여우의 개체 수가 줄어들자, 여우의 신인 구미호 신령은 하늘의 점지를 받아 여우들을 인간계로 보내 종족 번식을 꽤해 왔다.그렇게 종족의 사활을 걸고 시공간을 넘어 천신의 인연으로 맺어진 신부를 찾아온 여우 신랑 희나리. 하지만 희나리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이제 막 여자 친구에게 차일 참인 인간…… 남자 한빛이었다.“부인. 오늘은 가능하겠소?”“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자끼리 침대 위에서 무언가 가능하고 말고 할 건 없어.”“하지만 우린 부부…….”“아, 그러니까 도대체 왜 우리가 그 부, 부부냐고!”반드시 아이를 낳아야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순진한 여우 희나리.그 여우에게 인생을 코 꿰이게 생긴 평범한 남자 한빛.여우와 인간, 종족과 성별의 차이를 넘어 두 사람은 무사히 아이를 낳고 여우골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그대 떠나면

스무 살의 첫사랑은 너무도 강렬하고 잔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기억들. 그리고 기억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그 사람, 엄청 잘하는 거 알아?”민규는 그의 대답에 인상을 구겼다.“뭘?”이석은 대답 없이 다시 소주를 들이켠다.뭘? 민규는 궁금한 마음에 속으로 한 번 더 되물을 뿐, 실제로 묻지는 않았다. 말하기가 싫은 건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인 건지 알 수가 없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그대 떠나면 외전

스무 살의 첫사랑은 너무도 강렬하고 잔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기억들. 그리고 기억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 사람, 엄청 잘하는 거 알아?” 민규는 그의 대답에 인상을 구겼다. “뭘?” 이석은 대답 없이 다시 소주를 들이켠다. 뭘? 민규는 궁금한 마음에 속으로 한 번 더 되물을 뿐, 실제로 묻지는 않았다. 말하기가 싫은 건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일인 건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