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잊었지만, 아직 그 누구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줄 알았는데.......고향 선,후배 사이라 더욱 돈독한 의대생 용과 도윤은 여자 보는 눈마저 닮았다.의료 봉사 동아리에 새내기로 들어 온 수경은 그들을 첫 눈에 사로잡았다.도윤은 용의 속도 모르고, 수경과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귀찮게 한다."형! 한 번만, 응?""시끄럽다. 너야 부잣집 아들이니 장학금 안 받아도 상관없겠지만, 난 아니다. 나에게 장학금은 밥줄이야. 그러니 네 연애사를 도울시간 따위 없어. 난 죽기 살기로 공부해야 하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꺼져라."'이 새끼! 왜, 하필이면 수경이야.'도윤 또한 수경을 짝사랑하고 있었기에 부아가 났다.하지만 사랑은 참 얄궂다. 도윤의 적극적인 공세에 수경의 마음도 감동하여 사귀게 되지만,믿었던 도윤의 바람기에 수경은 상실감으로 칩거에 들어간다.사랑이 운명이라면 돌고 돌아서라도 제자리로 찾아올까?외사촌 언니가 우연히 약국을 인수하게 되면서 수경은 용과 자연스럽게 재회하게 된다."너 하나면 돼"다시 찾아 온 기회를 꼭 잡고야 말겠다는 용은 고백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