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눈빛이 도둑놈 눈빛이다.”‡줄거리‡황제와 함께한다는 날개족인 레비엔은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보니, 기억도 잃고 어찌 된 일인지 날개도 한쪽뿐이다. 심지어 곰 같은 덩치의 추남 황자 카미드는 오랜 잠에서 깨어나 기억을 잃은 레비엔에게 서로 부부였다 주장하며 치근댄다. 사라진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레비엔을 도와 카미드는 성 밖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캐릭터‡레비엔 (수)흑발, 검은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날개족. 한쪽의 날개를 잃어 힘도 잃었다. 기억마저 잃은 그의 목표는 동족을 찾아 잃어버린 날개를 되찾고 종족의 번영을 이루는 것이다. 다혈질에 보수적이고 은근히 온정이 넘치는 성격으로 못생겨서 큰일인 카미드를 (속으로만) 걱정한다. 카미드 (공)금발의 금빛 눈동자를 가진 황자. 능력이 넘쳐나면서도 나태하고 권력에 큰 관심이 없다. 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로지 날개와 레비엔뿐. 거짓말에 능한 냉혈한이지만, 레비엔에게만은 한없이 너그럽고 다정한 남자다.
*차원이동물*“…늦었네.” 숨이 차 헐떡거리는 한솔에게 백경이 말을 건넸다. 평연하고 조용한 목소리였다. 한솔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눈앞이 뿌옇게 차올랐다. 공포와 전율이 한솔의 발가락을 잡고 서서히 기어 올라왔다. 외면하고 싶었던 감정이었다. 모르고 싶던 감정이었다. 그 감정이 뱀처럼 한솔의 목을 휘감고 얼굴을 가려 시야를 하얗게 만들었다. 한솔은 백경의 하얀색 패딩 소매를 잡았다. 손이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끔찍하고 달콤한 진실이 한솔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첫 연정(戀情)이었다.‡줄거리‡별로 즐거울 것이 없는 인생을 사는 평범한, 혹은 평범과 조금 멀리 떨어진 삶을 사는 고등학생 한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도망간 곳에서 저와 다른 세상에 사는 이백경을 우연히 만난다. 겹치는 시간 속에서 연정을 깨닫기 무섭게 그가 사라지고, 우울한 삶을 살다가 모종의 일로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와 똑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캐릭터‡이백경(공):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한솔의 첫사랑. 표정 변화도 말수도 거의 없다. 한솔의 회상 속에서는 심지어 얼굴도 나오지 않는다. 까무잡잡한 편. 한솔보다 조금 어리다. 영어, 수학, 논술, 수영, 검도 등 바쁜 스케줄을 군말 없이 해내는 모범생.한솔(수): 가정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왔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나름 바르게 살아온 소년. 절망 속에서 백경만을 빛처럼 여기고 살다가 다시 절망에 빠지지만, 결국 돌고 돌아 백경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난다. 키 176cm. 곱상하게 생겼으나 본인은 잘 모른다. 베커(?): 기사. 백경과 똑같이 생긴 인물로 성격도 비슷하다. 무뚝뚝하지만 속내에는 다정함을 품고 있는 남자. 끔찍한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몸에 흉터가 많다. 키 193cm.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자려고 해.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할 거야. ……앞으로.”“그럼 앞으로 날 좋아하도록 해. 너그럽게 봐주지.”‡줄거리‡이홍화는 유명 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다. 트로트를 부르며 지방 행사를 전전하던 어느 날, 매니저로 일하는 명식이 드라마 출연 기회를 잡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좋은 기회인 줄 알았던 배역에는 변태 같은 감독과 하룻밤을 보내는 조건이 달려있었다. 명식에게 불 같이 화를 내고 뛰쳐나간 홍화는 속상한 마음에 인적 드문 강변에서 술을 먹다 유명 배우 유백영을 닮은 남자와 만나게 된다. 불쌍하게 하필이면 (재수 없는) 유백영을 닮은 남자 역시 홍화와 비슷한 처지에 놓였고, 서로 신세 한탄을 하다 술김에 그와 하룻밤을 보낸다. 생각보다 남자와의 섹스가 끔찍했던 홍화는 배우고 연예인이고 모두 때려치우겠다고 결심한다.‡캐릭터‡유백영(공)“입도 존나 험하고. 어쩌다 이런 거가 걸려서.”매우 잘 나가는 유명 배우. 연기면 연기, 외모면 외모 뭐 하나 빠지는 면이 없다. 사리분별이 확실하고 이성적이나, 홍화 앞에서는 더러운 제 본성을 드러내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갖고 싶은 것은 가져야 하고, 매사 무관심하지만 고집이 세 한번 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이홍화(수)“내가 할 말이야. 존나 미친개한테 물려서.”한 번은 포기했음에도 결국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되돌아와 작은 배역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한다. 외롭고 애정에 굶주린 자신을 숨기려 노력하는 편이나, 다소 충동적인 면이 있어 술김에 사고치는 일이 종종 있다. 지고는 못 살지만 감당이 안 되면 일단 도망친다.‡키워드‡연예계물, 지랄공, 싸가지없공, 지랄수, 연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