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율
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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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남자

카페 문 라이트에서 알바를 하던 서영.어느 날 카페 창고에서 기절하면서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꿈인 것처럼 만난 남자 율지겸. 하지만 반복되는 만남으로 남자가 꿈속의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정말 너구나.”믿어지지 않는 듯 흔들리는 눈이었다.“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는지 몰라.”서영의 얼굴을 만지는 손은 떨리고 있었다. “너를 만나고, 사랑하고, 얘기를 나누었지. 하지만 눈을 뜨면 항상…….”질끈 감았다 뜨는 눈엔 고통이 잡힐 듯 보였다. “혼자였어.”[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뜨거워도 괜찮아

15년 묵은 썸에도 불이 붙을 수 있을까? 갑자기 날아든 청첩장이 평온한 일상을 바꾸어버렸다. 부단희-오래 전의 썸에 묶여 연애도 한 번 못해본 여자.오한결-공명정대한 성격 때문에 연애에 지장을 받은 남자.[미리 보기]“나만 바보였네.”단희가 중얼거렸다. “뭐가?”한결이 단희의 몽실한 가슴에 딱 달라붙은 자신의 팔을 꼼지락거리며 물었다.“몰라, 밥이나 먹으러 가자.”“팔은 좀 놓고 가면 안 되겠냐?”한결은 팔이 화끈거리는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팔뿐 아니라 온몸이 화끈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더 곤란해질 것 같았다. 대체 팔에 매달린 이 여자는 남자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렇게 대놓고 매달리면 남자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같은 건 눈곱만치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팔을 누르는 탄력 있는 가슴에 온몸의 근육이 긴장 상태였다. 당연하게 아랫배도 묵직해지고 있었다. “오늘은 절대 안 돼. 네 팔 아니려니 생각해.”그런데 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이 상황이 길게 이어질 거라는 예고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시끄러.”한결은 오늘이 초인적인 평정심이 필요한 날이라고 생각했다. 잘하면 해탈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야, 난 남자야.”“알아, 여자면 내가 이러고 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