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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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터치

“제발…… 날 좀 살려 줘.”그의 앞에 한 여자가 불쑥 나타났다.뿌리치려 한다면 얼마든지 뿌리칠 수 있었지만그는 할 수 없었다.얼마나 맞았는지 얼굴 곳곳에 멍이 든 여자를 도무지 뿌리칠 수 없었다.그날 느껴진 그 미약한 두근거림이,사랑이 될 줄이야.“좋아. 좋아서 미칠 거 같아.”“물고, 빨고, 핥아 줘…….”“나만이 널 안을 수 있어. 알았지?”“우리 지금 연결되어 있네요.”“응. 우리는 지금 한 몸이야.”그를 만난 모든 순간이 그녀에게는 행복이었다.이 행복을, 지키고 싶었다.그러니까…… 과거는 그대로 묻어 둬도 되지 않을까.죽을 때까지 감추고 싶은 비밀,그것 하나만큼은 삼켜도 되지 않을까.오직 당신만이 줄 수 있는 부드러움,《딥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