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랑
루하랑
평균평점 4.25
첫새벽(15세 개정판)

내가 아는 건 벽을 세우는 방법뿐이었다. 기어코 벽을 넘으려는 이는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가이드와 에스퍼는 서로 등급, 적합도, 발현일의 조건이 맞아야 각성할 수 있다.」 강인서는 AB급 임시 가이드로 살아오며 ‘나만의 에스퍼’를 기다려 왔다. 그러던 그의 앞에 나타난 SS급 에스퍼 차도혁. 인서는 폭주 직전의 상태에서도 가이딩을 거부하는 도혁을 억지로 가이딩 한다. 이후 도혁은 마음이 변했는지 다짜고짜 인서에게 제 가이드가 되라고 제안해 오고. 하지만 인서는 그와 등급도, 적합도도, 발현일도 모두 조건과 맞지 않아 각성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기에 단칼에 거절해 버린다. 그런데도 도혁은 오만하다는 소문과 다르게 자존심도 없는지 계속 인서를 졸졸 쫓아다닌다. 인서는 그런 도혁이 이해되지 않는데…….

회귀하니 미연시 플레이어
4.25 (2)

전투 능력이 전무한 F급 헌터 최예현(수)은 스킬이라곤 자신 및 상대방의 상태창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인벤토리를 여는 것밖에 없다. 최예현은 랭커 파티를 따라다니며 포션과 상태 이상 해제제를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파는 것으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중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초대형 포탈이 서울 상공에 출현한다. 이례적인 크기에 헌터 연합에서는 모든 헌터를 파견했으나, 보스룸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멸해 버린다. 죽기 직전, 새카맣게 물든 예현의 시야에 알림창이 반짝였다. 【system】 로딩이 완료되었습니다. 시작하시겠습니까? (yes/no) 눈을 뜨니 3년 전으로 회귀했다. 단순한 ‘플레이어’였던 예현의 어빌리티(직업)가 ‘미연시 플레이어’로 바뀌어 있었다. 식물 인간이 될 누나를 구하기 위해서, 또 3년 뒤에 출현할 초대형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예현은 못 미덥지만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4명의 공략 대상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