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돌보면 한 달에 400을 준다는 고수익 알바에 뛰어든 이린.그 수상한 알바만큼, 집주인도 수상하기 그지없다.몇 달간 일을 했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집주인의 얼굴.반기는 건 집주인로 추정되는 뇌쇄적인 인물 사진과절대 들어가지 마라는 수상한 검은 문뿐이다!원래 하지 마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 아닌가.오늘도 검은 문을 열어 보고 싶은 마음을 수백 번 참고 또 참고 있는데몇 개월 만에 집에 등판(?)한 집주인, 세빈!그리고 남자의 하반신을 둘러싼곰돌이... 수건?얼굴은 세상 시크하면서 하반신은 왜 큐트하냐고.“홀딱 벗고 계신 집주인분.”“그래서 감상한 소감은? 내가 어디서 꿀릴 몸매는 아닌지라.”“……씨바.”“뭐?”“씬발, 끈이 풀렸어요.”집주인과 가정부, 그리고 그 사이에 껴 있는... 곰돌이?어서 오세요, 수상한 집에. 《곰돌이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