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개정판]도예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여준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곳은 친한 소꿉친구인 강석현뿐이었다. 다정한 보살핌에서 시작된 짝사랑이지만, 여준휘는 베타고 강석현은 알파다. 알파는 오메가와 사랑을 나눠야 하는 게 통념인 이 세계에서 여준휘의 희망은 단 하나. “난 오메가 싫어해. 진심으로.” 강석현이 베타를 좋아한다는 사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강석현은 하루하루 여준휘의 심장을 떨리게 한다. 변함없는 그의 다정함에 결국 고백을 결심하는데. 여름의 시작, 어느 날부터 여준휘의 몸에 변화가 시작된다.
[배우물, 초능력자수, 다정공, 질투공]나는, 2분 후를 본다.딱 2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단역 배우 이헌.그 능력으로 2분 후에 발생할 톱배우 한건우의 사고 장면을 목격한다.“저, 저기……!”“……?”무작정 말을 걸었다. 00:54. 시간이 없다.“저기, 안녕하십니까! 한건우, 선배님 맞으시죠? 저는 신인 배우 이헌이라고 합니다.”“아…….”“저, 제가 선배님 정말 팬이라서, 혹시 괜찮으시다면 사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실례를 무릅쓰고 말을 건 덕에 그는 구했지만,완전히 극성맞은 팬으로 찍혀 버린다.그 후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 대 배우로 만나게 된 이헌과 한건우.이헌은 미래를 보고 사고 현장에서 한건우를 한 번 더 구하게 된다.“재미있네요, 이헌 씨는.”무언가 눈치챈 듯한 한건우.무슨 말이 나올지, 이헌은 조마조마하다.“우연 아니죠?”“제가 오지랖이 아니라…… 보입니다. 2분 후.”과연 두 남자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연유준은 어머니의 오랜 친구에게 거두어졌다. 그리고 유준은 그들에게 세 가지 빚을 졌다. 첫 번째는 이 집의 군식구가 된 것 그 자체. 두 번째는 미대에 진학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것. 마지막으로는 친형제처럼 자란 서주원을 마음에 품어 버린 것이었다. 보잘것없는 짝사랑을 가까스로 숨겨 오던 어느 겨울날. 술에 취한 탓일까, 아슬아슬하게 일렁이던 마음이 끝내 범람하며 유준은 더 참지 못하고 주원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데…. * “우리 어제….” “너, 혹시, …기억…. 어제, 기억… 안 나?” 한 단어 한 단어를 힘겹게 내뱉으며 물었으나 유준은 본능적으로 답을 알았다. 혼란스러워하는 표정과 딱딱하게 다물리는 입술. 주원은 제법 사나운 낯빛으로 유준을 응시했다. “우리가 사귀기로 했어?” 주원은 쐐기를 박았다. 그는 어젯밤에 대한 기억이 한 조각도 없노라고. 새하얀 눈이 쏟아지던 크리스마스이브.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점차 깊은 관계의 틈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