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
비원
평균평점 3.75
핫 초콜렛 라디오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일카 머스토넨은 북유럽인 부모님을 둔 한국계 입양아다. F1 샤르트 레이싱 팀을 운영 중인 모 기업 산하의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일카 머스토넨의 앞에, 현역 F1 드라이버 세바스티안 리슈텐버그가 등장한다. “여기 감독실이 어디지?”F1 세계 아이돌 같은 존재인 세바스티안 리슈텐버그는 F1 데뷔 이후 7년간 폭행 사건을 백 몇 번쯤 일으켰고, 결국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징계를 받아 모 기업이 운영 중인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오게 된 것. “6층에.”“고맙다, 꼬맹이.”“아저씨, 그쪽으로 가면 화장실이에요.”9살 때 재능을 인정받아 초대박 스폰서 계약을 터트린 F1 챔피언에 가장 가까운 존재를 보고도 일카 머스토넨은 큰 반응이 없고, 세바스티안 리슈텐버그는 그 낯선 반응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핫초코, 마셔.”

해파리 소년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현대물, 스포츠, 일상물, 달달물, 성장물, 할리킹#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사랑꾼공#미인수, 단정수, 순진수, 능력수영어라고는 헬로우(혹은 하이), 쏘리, 바이(바이바이의 그 바이)밖에 모르는 이현재의 세상은 수영과 우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영은 물에서 하는 그 수영이고, 우동은 먹는 그 우동. 본인은 모르지만 이현재는 안면인식장애 수준으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며, 기타 다른 일에도 별 흥미가 없다. 이현재의 머리에는 오직 수영과 우동뿐. “물맛을 보고 있었어.”「뭐?」하와이, 야외 수영장. 조용한 연습을 위해 보조 풀에 뛰어든 아마레 녹스는 그런 이현재와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안녕, 미안으로 이루어진 짧은 영어 대화 후 헤어지고 이현재는 아마레 녹스를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저 여자만큼 엄청나게 예쁘고 잘생긴 남자가 있다는 것만 어렴풋 기억할 뿐. “대체 비결이 뭐야?”“목적이 있으면 다 하게 돼.”하지만 아마레 녹스는 이현재를 기억하고 있고, 자신을 기억 못하는 것 같은 이현재를 깨닫고 그에게 있는 힘껏 들이대게 되는데…….ⓒ일러스트 : 치런

황제야결록

황제의 스물아홉 번째 아들 혁영가는 외가 쪽의 먼 친척인 패국공 한제연과 죽마고우 사이.물밑에서 치열한 황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지만, 영가는 황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없이 그저 황자로서 평온한 삶을 누리고 싶을 뿐이다.그러나 제연은 영가 외의 황제를 인정할 생각은 없다며 영가에게 황위에 오르라고 강요하고, 영가는 자신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그를 보다못해 제연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그런데 분명 죽었어야 할 영가는 멀쩡하게 자신의 집에서 눈을 뜨고, 깨어나 보니 죽기 전의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열아홉 살 때의 자신으로 되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시대물/동양풍/회귀물/소꿉친구/하극상미인공/강공/집착공/광공/복흑계략공미인수/강수/여왕수/능력수시리어스물/사건물/애절물/3인칭시점

슈가 러시 1~2권

-너는 나하고 페로몬 때문에 하는 건가?실력도 인기도 업계 최고인 모터스포츠계의 총아 요엘 마스네와 에녹 리바인. 지나칠 정도로 활발하고 사교적인 요엘과 늘 무뚝뚝한 태도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에녹은, 서로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나름 소꿉친구 비슷한 무엇인가다.어느 날, 에녹은 사람이 변한 듯 만면에 반짝이는 웃음을 띠고 있는 선량한 알파가 되어 요엘의 앞에 나타난다. 폭주하면 우성 알파도 당해낼 수 없다는 '버스트 알파'라는 딱지와 함께.실은 오메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요엘은 에녹이 소위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이라는 버스트 알파가 되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하지만, 페로몬 폭주로 간신히 자신을 찾아와 쓰러진 에녹을 거부하지 못하고 그와 밤을 보내게 된다.절친과 저지른 하룻밤의 사고로 끝날 줄 알았던 관계는 어째선지 몇 번이고 되풀이 되고, 요엘은 어느새 에녹에게 빠져들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현대물 #모터스포츠 #달달물 #친구에서연인으로 #첫사랑 #라이벌 #오메가버스#미인공 #순정공 #짝사랑공 #(나름)복흑공 #미인수 #명랑수 #능력수 #적극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슈가 러시

-너는 나하고 페로몬 때문에 하는 건가?실력도 인기도 업계 최고인 모터스포츠계의 총아 요엘 마스네와 에녹 리바인. 지나칠 정도로 활발하고 사교적인 요엘과 늘 무뚝뚝한 태도로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에녹은, 서로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나름 소꿉친구 비슷한 무엇인가다.어느 날, 에녹은 사람이 변한 듯 만면에 반짝이는 웃음을 띠고 있는 선량한 알파가 되어 요엘의 앞에 나타난다. 폭주하면 우성 알파도 당해낼 수 없다는 '버스트 알파'라는 딱지와 함께.실은 오메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요엘은 에녹이 소위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이라는 버스트 알파가 되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하지만, 페로몬 폭주로 간신히 자신을 찾아와 쓰러진 에녹을 거부하지 못하고 그와 밤을 보내게 된다.절친과 저지른 하룻밤의 사고로 끝날 줄 알았던 관계는 어째선지 몇 번이고 되풀이 되고, 요엘은 어느새 에녹에게 빠져들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현대물 #모터스포츠 #달달물 #친구에서연인으로 #첫사랑 #라이벌 #오메가버스#미인공 #순정공 #짝사랑공 #(나름)복흑공 #미인수 #명랑수 #능력수 #적극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

소년환상지
3.5 (1)

"좋아해, 네가 나중에 필요해서 나를 죽이면 그때 저주할게."학회에 참석차 중국을 찾은 대학원생 정현진. 위대한 치적을 가릴 정도로 잔혹한 성정으로 유명한 황제 홍위제의 유적지를 방문한 현진은, 유적지에 있던 거대한 암석에 깔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만다.다음 순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고택에서 눈을 뜨는 현진. 그는 자신이 홍위제가 통치하는 화제국으로 타임슬립을 했고, 유력한 정치가의 막내아들이자 경국지색의 미모로 이름 높은 소년 [여유량]의 몸으로 깨어난 것을 알게 된다.그러나,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 한 미소년의 얼굴로 깨어나 얼떨떨한 것도 잠시. 역사학도인 현진은 머지않아 여유량의 집안이 황제에 의해 9족이 멸해질 운명임을 깨닫게 된다.집안이 멸문당할 운명을 피해 살아남을 방법을 궁리하는 여유량(현진). 하지만 그의 바람을 비웃듯 황제 홍위제와 자꾸만 얽히게 되고, 두려운 미래를 알고 있는 그는 황제를 피하려 애쓴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하는 여유량의 모습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당한 홍위제는 적극적으로 여유량에게 다가오려 하는데...바꿀 수 없는 역사의 무게와 가족을 살리려는 간절함, 그리고 폭군으로 기록될 황제 홍위제를 향한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던 여유량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궁정물 #동양풍 #시대물 #신분차이 #강공 #다정공 #미인공 #상처공 #황제공#까칠수 #능력수 #다정수 #미인수 #외유내강수#왕족/귀족 #차원이동/영혼바뀜#사건물 #시리어스물 #코믹/개그물

스위트 복숭아 펀치

[백도준, 홈런 치고 난투극으로 퇴장! 14G 출장 정지. 사실상 시즌 마무리] 경기 중 폭력을 휘둘러 징계를 받게 된 백도준은 시즌 중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게 된다. 그는 차를 타고 가다 다 낡은 짐 자전거의 기습을 받는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어릴 때 그에게 충격적인 야구 실력을 보여준 권은기. 어릴 적 제 머리만 한 글러브와 다 낡은 배팅장갑, 거대한 스포츠백을 메고 다니던 권은기는 여전히 궁상맞고 가난하다. “권은기 선배?” “어, 저. 저를 아세요? 어떻게…….” 12년 만에 만나게 된 권은기는 도준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어린 시절 그에게 ‘야구의 신’으로 보였던 은기는 사실 입을 떼면 허술하기만 하다. 도준은 괜히 말갛고 멍한 얼굴에 시비를 걸고, 은기는 당황해 아무 말 하지 못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쓰러진다. 백도준은 불만스러워하면서도 은기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치료를 하는 동안 옆을 지키다, 저도 모르게 잠든 은기 곁에서 잠이 든다. ‘어떻게 잠들었지?’ 잠에서 깨어난 백도준은 충격에 빠진다. 남부러운 것 없는 남자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심각한 불면증을 앓는 중이었다. 그런데 권은기 옆에선 까다로운 수면 루틴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는데 숙면을 취할 수 있었던 것. 이를 알게 된 도준의 에이전트 겸 변호사는 은기에게 컨디셔닝 매니저직을 제안. 도준은 우연일 뿐이라고 부정하지만, 은기 없이 다시 밤을 맞은 그는 잠들지 못하고 결국 권은기를 찾아간다. “역시 몸으로 갚으실래요, 선배? 나는 선배가 매일 같이 있어 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 도준은 굳어 든 얼굴로 고요하게 잠든 얼굴을 물끄러미 봤다. 달라진 건 눈앞의 상대뿐이었다. 그는 자신에게만 들리게 한숨을 내쉬고 은기의 등을 깊이 둘러싸고 있는 팔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끼익. 그가 은기를 깨우지 않고 팔을 빼내는 것에 성공했을 때, 병실 문이 열렸다. 도준은 아직 침대 위였다. 남자의 넓은 등이 잘못을 하다 걸린 아이처럼 움찔, 울렸다. “흐음.” 슬쩍 돌아보자, 장현이 얄궂은 표정으로 헛기침을 했다. 입술을 끌어올려 웃고 있지만, 장현은 눈으로 욕을 쏘아 보내고 있었다. ‘어제 계속 개소리를 하더니 몸으로 갚으란 게 역시 그런 뜻이었냐, 미친놈’이란 힐난이 담긴 눈빛이었다. “말하지 마.” 도준의 경고에도 장현은 참지 못했다. “잤냐?” 눈빛에 담긴 비난이 짙어졌고 자신의 선수를 짐승 보듯 했다. 사이드 테이블에 놓인 물병을 가져가 따며 도준이 인상을 잔뜩 구겼다. “……그냥, 잠만 잔 거야.”

작야
4.0 (1)

“……이 기생오라비는… 누구야……?”천신의 예언 탓에,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 '사혜'라는 작위를 받고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은 제국의 유일무이한 공주(?) 척군정.그는 아버지 혜왕의 역모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후 대역죄인이 되어 수년을 쫓기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다음 순간, 어느 호화로운 침상에서 눈을 뜬 군정.그는 자신이 돈만 많은 말단 귀족 집안의 약해빠진 적장자 '소군정'의 몸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죽었어야 할 자신이 이름만 같다 뿐이지 생면부지인 청년의 몸에서 깨어난 미스터리는 둘째 치고,보아하니 이 '소군정'이라는 청년 또한 지난 밤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뻔한 듯하다?!군정은 일단 목숨은 구하고 보자며 (청년의) 집을 뛰쳐나오지만,"사제?"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대역죄인 사혜공주 척군정을 무자비하고 집요하게 뒤쫓던,꿈에서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남자, 상산제왕 기해준이었는데?!

던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할 것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소리 소문 없이 은둔 중인 전직 S급 헌터 경예훈.은퇴의 이유는 소모한 신체 마나가 자연 회복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병에 걸린 탓이다.이제 그의 일상은 남들이 토벌을 끝낸 던전에 들어가 소소한 부산물이나 챙기는 안빈낙도의 삶......이었거든요, 분명.“헌터 특별법에 따라 국가 수호를 위하여 집행을 이어 가겠습니다. 국가를 대신하여 귀하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안 돼! 하지 마!”어느 날, 별생각 없이 들어간 이름 없는 던전에서 경예훈은 홀로 토벌 중인 한 헌터와 마주친다.그는 바로, 무한한 마나 에너지를 폭발시켜 주변의 모든 것을 소멸시켜 버리는 전대미문의 스킬, '폐허'를 사용하는 초대형 S급 헌터 국범준.'폐허'에 말려들어 개죽음당하고 싶지 않은 경예훈은 어쩔 수 없이 국범준의 토벌 활동을 돕지만, 게이트 보스 몬스터를 해치우느라 마나를 모두 써 버린 경예훈은 마나 고갈 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대체 내가, 왜 국범준이 됐지? "“제 몸에 뭘 한 겁니까, 경예훈 헌터님.”그리고 다음 순간, 서로의 몸이 뒤바뀐 채 깨어나는 두 사람.만성적인 마나 고갈증을 앓고 있는 경예훈의 몸이 무한하게 마나가 샘솟는 국범준의 몸을 본능적으로 덮친(?) 것이다.“……내가, 국범준 헌터 레벨 올리는 거 도와줄게요. 탐색 공격대 서포터도 해 줄 테니까. 흑색지대 탐색 공격대에서 빠지면….”“싫어요.”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지만, 경예훈은 이제 세상 유일한 인간형 마나 포션, 국범준의 호감을 얻어낸다는 지상최대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근데 대체, 남자는 어떻게 꼬시는 거야???

던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할 것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소리 소문 없이 은둔 중인 전직 S급 헌터 경예훈.은퇴의 이유는 소모한 신체 마나가 자연 회복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병에 걸린 탓이다.이제 그의 일상은 남들이 토벌을 끝낸 던전에 들어가 소소한 부산물이나 챙기는 안빈낙도의 삶......이었거든요, 분명.“헌터 특별법에 따라 국가 수호를 위하여 집행을 이어 가겠습니다. 국가를 대신하여 귀하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안 돼! 하지 마!”어느 날, 별생각 없이 들어간 이름 없는 던전에서 경예훈은 홀로 토벌 중인 한 헌터와 마주친다.그는 바로, 무한한 마나 에너지를 폭발시켜 주변의 모든 것을 소멸시켜 버리는 전대미문의 스킬, '폐허'를 사용하는 초대형 S급 헌터 국범준.'폐허'에 말려들어 개죽음당하고 싶지 않은 경예훈은 어쩔 수 없이 국범준의 토벌 활동을 돕지만, 게이트 보스 몬스터를 해치우느라 마나를 모두 써 버린 경예훈은 마나 고갈 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대체 내가, 왜 국범준이 됐지? "“제 몸에 뭘 한 겁니까, 경예훈 헌터님.”그리고 다음 순간, 서로의 몸이 뒤바뀐 채 깨어나는 두 사람.만성적인 마나 고갈증을 앓고 있는 경예훈의 몸이 무한하게 마나가 샘솟는 국범준의 몸을 본능적으로 덮친(?) 것이다.“……내가, 국범준 헌터 레벨 올리는 거 도와줄게요. 탐색 공격대 서포터도 해 줄 테니까. 흑색지대 탐색 공격대에서 빠지면….”“싫어요.”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지만, 경예훈은 이제 세상 유일한 인간형 마나 포션, 국범준의 호감을 얻어낸다는 지상최대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근데 대체, 남자는 어떻게 꼬시는 거야???

꽃은 밤을 걷는다

교후부의 막내 교연오는 어느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수려한 외모의 사내를 만난다. 첫인상과 달리 허술함이 있는 남자와 왕래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그 남자가 혈육을 죽이고 제좌에 오른 현재의 황제라는 걸 알게 된다. 황제가 교후부에 온 것은 교씨 가문에서 후궁을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친척 누이들 중 누군가 남자의 후궁에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연오는 기분이 기묘한데. 연오를 찾아온 황제는 증표를 건네며 그의 후궁이 되어줄 것을 청한다. 단단한 손이 연오의 손을 맞잡았다. “나는 너로 하고 싶다.” 남자의 손이 붙잡은 연오의 손을 돌려 손바닥이 드러나게 했다. 돌려진 손 위에 우각으로 만든 봉황문 패가 올려졌다. 우각 봉황문 패가 떨어지지 않게 연오의 손을 조심스럽게 접은 남자가 부드럽게 웃었다. “무엇을…….” 연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눈을 깜빡였다. 지금 자신이 보는 게 꿈이 아니라 현실일까. “나는 네가 나의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연오야.” 사랑인 줄 알고 황제의 후궁이 된 연오. 그러나 첫연정이 거짓이란 걸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황제에게 진짜 정인이 따로 있었다. 그뿐 아니라 수많은 후궁들까지. 친척이라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었던 태후는 연오의 사람들을 빼앗고 핍박하기까지 해, 후궁에서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 그러던 중 자신이 입궁한 이유가 황제의 진짜 정인의 입궁을 쉽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되고. 연오는 자신이 두 사람의 사랑 사이에 낀 방해물이자, 악역이란 것을 깨닫는다. “왜, 왜 하필 저였습니까? 태후께서 후사를 볼 교씨 일족을 바라는 걸 폐하께서 몰랐을 리가…….” 연오는 황제의 외면이 어쩌면 그가 교후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예정돼 있었던 거라 의심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설마 그건 아니기를 바랐다. 제게 금세 손을 뻗어온 것처럼 금세 관심이 식은 것이기를. 황제가 연오에게 다가섰다. 키가 큰 사내가 다가오자, 충격으로 얼룩진 얼굴에 그림자가 내렸다. 내내 엄격하게 예법을 따르던 연오는 몸에 익혀둔 예를 취하는 것도 잊었다. “연오야.” 사내의 헌앙한 얼굴에 해사한 미소가 떠올랐다. 한때, 연오가 남자와 친밀해졌다고 여겼을 때 지었던 그 미소는 사람의 시선을 붙드는 힘이 있었다. “…….” 연오는 저를 부르는 다정한 저음에 자신이 진실로 속았다는 걸 받아들였다. 남자가 거짓으로 꾸며낸, 친근한 부름에 못난 마음이 일렁거렸다. “네가 아둔하고 모자랐다면 좋았을 텐데. 네 처지를 파악하고 좌절하여 존재를 낮추고 뒷방에 나앉았으면 모두가 편하지 않았겠느냐.” 남자가 내뱉은 부드러운 소곤거림에 연오의 어깨가 크게 오르내렸다. 다정함을 가장한 매끄러운 말은 봄바람처럼 따뜻했다. 친근한 체할 뿐인 속삭임에 그리움을 느끼고, 아쉬움을 떠올리는 제 감정이 서글프고 한심했다.

원 나잇 온리(One Night Only)

현역 F1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우승하지 않고 참가한 기록 보유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가진 미겔 안드리치. 이대로 드라이버를 은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미겔은 요란한 스파이 스캔들을 남기고 F1의 세계에서 사라진 천재 자동차 디자이너 디렉터 주재형을 찾아가 레이싱 코치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비뚤어진 남자 주재형은 그런 미겔에게 "상대가 되어 주면 생각해 보겠다"고 빈정거리고, 고민하던 미겔은 술에 취해 재형을 찾아가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