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잠깐 다가왔던 마지막 사랑을 그리면서.'몬쥔장 작가 첫번째 단편집. 가슴을 울리는 어떤 사랑의 이야기들.의사의 실수로 에이즈에 감염된 남자와 그의 연인이 겪게 되는 애틋한 사랑, 음울한 교도소에서 거칠고 강렬하게 시작된 시한부 죄수의 마지막 사랑, 그리고 다리를 저는 아름다운 남자와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된 연인의 다정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사랑은 어떤 사랑도 아름답다.“처음에 당신이 죽도록 미웠어. 알아?”그는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더 이상 사랑이라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참 알 수가 없는 것 같아.”그가 나를 이상하다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난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감각만으로 감쌌다. 그렇게 눈을 마주하는 척을 했다. 두통이 더 심해진다. 토할 것 같은 느낌에 등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그런데 지금은, 당신 사랑해.”
10년의 연애 끝에 찾아온 처참한 이별, 누군가에게 또 사랑받을 수 있을까?할리킹의 정석, 상처 입은 평범수를 사로잡은 강공!“I like u. 난 틀리지 않아 난 한 번도 틀린 적 없었어.”10년 동안 사겨온 연인은 결혼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별을 고했다.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안수인 앞에 나타난 한 외국인,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밖에서 연인다운 행동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전 연인 지운과 달리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다니엘은 안수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밖에서도 숨기지 않고 과시하며 애정을 퍼붓는다.수인은 그런 다니엘의 사랑에 점차 상처를 치유해나가는데...“넌 만난 날부터 너무 슬픈 눈을 하고 있어. 신경 쓰여. 오늘은 괜찮네.”울컥, 뱃속깊이 느껴지는 그의 신체일부 그리고 나의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서글픔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것이 억지로 눌러 세웠다.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있는 추억을 버리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옆에 있으며 그를 억지로 버리려 하는 내가 너무 서글프다.세상에 이별이 이렇게 힘든 것 이었는지.“안수인.”난 나의 이름 석 자가 그렇게 분위기 있게 들리기도 하는지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왜 그러냐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You are mine I choose you“그가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는 제 것이라고.
어릴 적부터 죽 함께였던 재수생 정정혁과 반성민은 우연한 오해로 인해 양가의 가족들로부터 교제를 공식적으로 허가받는다. 집에서 나갈 기회만 엿보고 있던 정혁은 오해를 풀기는커녕 성민과 연애를 하는 척 가족들을 속이기 시작하고, 성민은 어영부영 그 위장에 공모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동거!그런데 어쩐지 소꿉친구 정정혁의 눈빛이 수상하다?!오랜 친구와의 좌충우돌 동거와 아슬아슬 썸 타는 이야기!훗날 어떤 폭풍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그만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반성민.""으응.""가끔 이런 표현도 좀 해주면 너무 좋겠다.""응??"정혁이의 얼굴에 엷은 미소. 그리고 다친 팔로 나를 꼭 끌어안는 정혁이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사랑해…."
소심하고 착해 빠졌기는 해도 동글동글 귀여운 이형이와잘 나가는 유아독존 연예 기획사 사장, 준혁의 좌충우돌 연애가 시작된다. 소심하지만 근성만으로 예능계에 자리 잡은 이형이는 톱스타 강지용과 은밀하게 사귀고 있었지만, 사귄지 2년째 되던 날, 우연히 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 걸그룹 멤버과 열애설까지 난 마당에 착한 형이는 화도 내지 않은 채로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오로지 홀로 그 상처를 끌어안는다. 그러나 우연히 같은 프로그램을 하게 된 유명 연예 기획사의 사장, 준혁이 그런 형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데….제멋대로인 거나, 잘 나가는 거나, 비슷한 남자들인데 과연 준혁은 형이의 외사랑을 끝내게 해줄 수 있을까.
반려를 찾아 인간세상으로 온 백호랑이,순진하지만 당돌한 신입사원 배칠성을 만나다.“이름이 마음에 들어. 내일부터 출근하세요.”후계를 이어줄 반려를 찾아 인간세상까지 내려오게 된 백호는 인세에서의 신분, 무역회사 사장이 되자마자 신입사원 면접을 보게 된다. 그리고 만나게 된 순진한데다가 약간 모자라 보이기까지 하는 배칠성. 단지 그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즉석에서 그를 합격시킨다. 그리고 대망의 첫 회식 자리, 백호는 칠성의 몸에서 나는 야릇한 냄새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그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고, 거의 일을 치를 뻔까지 한다. 그렇게 그저 순진한 줄만 알았던 신입사원은 당돌하고 솔직한 매력과 야한 냄새에 홀려 백호는 얼결에 반려의 불빛을 넘겨버리고 마는데….대를 이어줄 반려를 찾아온 백호와 사랑 앞에 당돌한 신입사원 배칠성은 과연 달달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본문“사장님…, 혹시 나 좋아해요?”“뭐?”“나 좋아하냐고요. 이런 건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건데?”“…그래. 그렇다고 하자.”칠성은 처음으로 백호의 입술을 제 스스로 찾았다. 그리고 입술을 빨아오기 시작했다.요상한 간질간질한 느낌에 백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칠성이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제 입술을 먹으려는 것처럼 우물거린다.
10살의 나이차, 연상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연하공과 연애 적응기.188센티가 넘는 큰 키와 웬만한 성인 남자들도 한 번에 제압해버리는 힘을 가진 야성미 풀풀 풍기는 강우석에게 반해 그의 곁을 기웃거리는, 38살의 싱글 한솔은 주변 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못한 게이다. 오로지 반한 쪽이 진다는 불변의 법칙처럼, 안하무인에 제멋대로,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갈 것 같은 강우석에게 반한 죄로 솔이는 우석과 연애가 도통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데...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리고, 애까지 딸린 이 남자? 과연 가질 수 있을까?|본문그는 나의 시선을 잡으려 돌리는 얼굴을 잡았고 나를 바라봤다.“나 나쁜 새끼야. 나 왜 좋은데?”“몰라요.”“나 집착하고 소유욕도 강하고 나쁜 새낀데.” “술 많이 먹었어요?“아니, 좀 먹었어. 왜?”“그냥 좀 달라보여서…. 머리스타일 때문인지.” “한솔.”“왜요?” “너 이제 내 꺼야. 내가 먹었으니까.”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차가운 시선 속에서 살아온 꽃집 남자 민재,아내와 사별한 아픔을 가진 애아빠, 도윤과 사랑에 빠지다.아이도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는 남자, 민재는 여장을 하면 남자를 사랑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들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그런 자신을 이해해주는 공 여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차리게 된 아담한 꽃집. 같은 동네 사람들도 그런 민재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인정은 하며 어울려 살아가는데, 유독 그를 부정하는 박 씨네 집에 부인과 사별한 아들이 돌아오게 된다.외동딸 두이의 아빠, 도윤을 처음 본 순간, 민재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는데…. 과연 가련하고 예쁜 꽃집 아저씨, 민재의 짝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예뻐요.”“뭐, 뭐예요.”민재의 얼굴이 붉어지며 뒤돌려 하자 도윤은 민재의 어깨를 잡고 팔목을 잡아끌어 제 가슴 안으로 끌어온다. 놀란 민재가 팔을 뿌리치려 하자 도윤은 조금 더 한 발자국 더 다가가 민재를 꼭 끌어안고 민재의 어깨에 자신의 이마를 드리우고는 속삭인다.“완전 너무 예뻐요. 알아요? 책임져요. 이렇게 예쁘면, 나 못 참을지도 몰라요.”“무, 무슨 소리,”도윤은 붉게 물든 민재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고 계속 짧은 호흡을 흘리다 중얼거린다.“두이 엄마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