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인 다크블루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그녀가 작은 골목으로 사라졌다. 그는 마음이 급해서 달려가다시피 빨리 걸었다. “헙!”그의 걸음을 멈추게 한 그녀가 사납게 올려다보았다. ‘알고 있었구나.’“네.”“속으로 말했는데?”“눈으로 보이네요.”점점 더 마음에 든다. 자존심이 조금은 상할 일이지만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자존심은 개나 줘버리는 게 맞다. “그럼 굳이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되겠네?”“전 당신을 잘 몰라요.”“원래 남녀 사이는 모르는 것부터 시작을 하는 게 맞잖아?”그는 무서우리만치 직설적이었다. 이건 위험했다. 그녀는 불쑥 겁이 솟아났다.연애도 못해본 로맨스작가 이동주, 진짜 로맨스에 빠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자 윤다정,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하는 남자 강도하.“한 가지 궁금한 게 있었어.”“뭔데요?”“정말 이상(理想)이 심청이었나? 아니면 상황 때문에 이상이 바뀐 건가?”“원래 제 이상이 맞아요. 당신이 처음이었어요.”“처음?”“네,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했어요. 터무니없다며 놀릴까봐.”“난 놀리지 않을 것 같았나?”“네.”“그럴 지도, 대신 괘씸했지. 집안을 살리기 위해 발악하는 거 같아서.”“아, 당신 입장에선 그렇겠군요.”“그런데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인당수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수양딸이라, 처음과 달리 마음에 들어, 그 이상이라는 것.”이제 그들은 괜찮을 것이다. 서로에게 서로가 있기 때문에…….[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 & 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설마 내가 패스워드 하나 못 알아낼 것 같아?”어느 날 재수 없게도 그녀의 노트북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더 재수 없게도 노트북은 그놈의 손에 있었다. 회계업종에서 가장 TOP인 한라회계법인의 막내아들, 이찬.그는 화들짝 놀라는 그녀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경쾌한 목소리를 내었다. “으음, 이대로 그냥 돌려줄 수 있는데? 어때?”그녀는 본능적으로 알았다. 그는 절대 곱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 그의 표정은 악동 같은 세 오빠들과 흡사했으니까.“조건은요?”“와우!”감탄사와 더불어 그가 비릿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의 속내를 알아차린 그녀가 기특하다는 듯, 그래서 즐겁다는 듯 말이다. 순간 그녀는 등줄기가 감전이 된 듯 부르르 떨렸다. 이내 그는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단어를 뱉었다. “너.”순간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본능적으로 몸이 뒤로 물러나졌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른다는 눈빛을 그에게 보내면 좋으련만, 그녀의 뇌리엔 점점 더 사악한 생각이 스며들었다. ‘설마……. 그럴 리가. 아니지, 아닐 거야.’그저 조용히 살고 싶었던 유정은 뜻하지 않게 앙큼한 마왕의 덫에 걸려버렸다.Oh, My God!!! 신이시여, 진정 저를 버리시나이까?[본 도서는 15세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