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와 부모님의 사고 등을 연이어 겪은 서른 살 청년 태룡은, 간신히 건진 약간의 돈을 가지고 용주골이라는 파주의 한 시골마을로 낙향한다.그곳에서 홍등가 업소들을 상대로 하는 자그마한 건어물 슈퍼를 차려 오징어를 말리고 약쑥을 피우는 한가롭고 향토적인 일상을 보내는 태룡. 여기에 업소에서 똘마니로 일하는 예쁘장한 청년 덕근이가 매일같이 슈퍼에 출근해 소소한 테러를 가하는 것이 나름 태룡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 준다.평화롭던 어느 날, 마을에는 용주골의 큰손이라는 젊은 사장이 서울에서 내려오고, 태룡을 보고 첫눈에 반한 사장 신해준은 술친구를 빙자하여 태룡에게 접근한다.순진한 태룡이 신 사장의 수입양주 공세에 넘어가자 덕근은 그를 빼앗길 수 없다며 난데없이 태룡에게 고백을 하고, 연인을 쟁취하기 위한 두 사람의 싸움에 마을 조폭들까지 휘말리게 되어 조용하던 용주골은 들썩이게 되는데…….현대물, 조직/암흑가, 친구에서연인, 배틀호모,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대형견공, 귀염공, 허당공, 초딩공, 순진수, 명랑수, 허당수, 평범수, 코믹/개그물, 삽질물, 일상물, 잔잔물, 수시점**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