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하윤은어릴 적 잠시 살았던 강원도 홍천의 초등학교에 계약직 교사로 들어가게 된다.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과의 술자리에서 과음한 다음 날,하윤은 어째서인지 낯선 남자의 집, 침대 위에서 눈을 뜬다.자신이 ‘원나잇’을 했다는 사실에 놀란 하윤은두 번 다시 그와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랐지만,남자는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찾아와 자신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밝히는데…….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변한 동창생, 최근식.그는 재회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하윤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흔든다.***“안아도 돼?”“…….”“안 될까?”“불꽃놀이 봐야 하잖아.”“불꽃놀이는 내방에서도 잘 보여.”근식의 손을 잡고 그의 방을 향해 걸어가며 하윤은 잠시나마 이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전에도 느낀 건데…….”아래로 내려온 근식의 커다란 손바닥이 교차된 팔에 미처 다 가려지지 못한 가슴 윗부분을 쓰다듬었다.“네 가슴, 몸에 비해 크고 예뻐.”근식의 노골적인 말에 하윤은 귀까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그렇게 겁먹은 표정 짓지 마. 그럼 더 괴롭히고 싶어진단 말이야.”★ 본 도서는 15금 개정판 도서입니다.
[이 도서는 <러스트(Lust): 절실히 바라다>의 15금 개정본입니다]첫사랑 창민과의 재회에 설레는 것도 잠시, 수인은 쓰나미처럼 그녀를 덮친 창민의 동료 재휘와의 사랑에 휘말려 온전히 김재휘라는 남자의 여자가 되었다.하지만, 재휘가 갑자기 사라지고 연락이 끊기게 되면서 수인은 사라진 그만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데…….모두가 이제는 그를 잊어버리라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수인의 마음이 하늘에라도 닿은 듯 그녀는 재휘를 만나게 되지만 다시 만난 그는 그녀를 잊었고 게다가 그의 곁에는 약혼녀까지 있었다.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수인은 상처받은 가슴을 치료하고자 복수를 선택하고…….“빨리 비켜요. 안 비키면 나 진짜 어떻게 해 버릴지도 몰라요.”제법 다부진 목소리로 경고성을 담아 말했지만, 돌아오는 재휘의 목소리는 조금도 겁먹은 것 같지 않았다.“어떻게?”또다시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재휘의 숨결. 수인은 그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간지럽다고 생각했다. 귓가를, 두 뺨을 그리고 그녀의 심장이 자꾸만 간질거리는 느낌이었다.“안 비키면…….”“안 비키면?”“나……. 진짜 확!”“확?”-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