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민
유혜민
평균평점 3.86
지우의 수업
5.0 (1)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작은 기차역에 내려 두어 시간 달리면자욱한 안개 너머 숨겨진 집이 보인다.하얀 설산처럼 오롯이 서 있는아름답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한 3층 저택.교수님의 소개로 그곳에 가정 교사로 가게 된 지우는첫날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자신이 가르쳐야 할 선아는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고,선아의 삼촌이자 저택의 주인인 주혁에 관한 말들만 무성했기 때문.“성격은 알 수가 없죠. 일단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으니.”“달려가서 인사했는데 당장 꺼지라는 듯 노려보는 거예요. 그 표정이 진짜 살벌했어요.”삼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두려움에 떠는 선아를 보며그의 존재가 더욱 궁금해지던 어느 날,드디어 저택에 온 주혁을 만난 지우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미스 펜들턴
3.67 (6)

사교계의 이름난 뚜쟁이, 로라 펜들턴. 일등 신랑감이자 대지주인 이안 달턴의 짝을 찾아 달라는 이번 의뢰도 순탄하리라 믿었다. 삐딱함으로 뭉친 남자를 마주하기 전까진. “들으셨을 텐데요. 저를 이 자리에 떠밀기까지 누이가 얼마나 많은 품을 들여야 했는지.” 곧게 뻗은 코와 미려한 품위를 풍기는 눈매. 펜들턴 양은 생각했다. 그라면 어떤 숙녀든 마차에 태워 영지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 판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펜들턴 양은 금방 깨닫게 됐다. “지금 나보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라고 말하는 겁니까?” 잘생긴 얼굴이 드물게 일그러지더니 곧 그가 입을 열었다. “나와 결혼하십시오, 펜들턴 양.” 섬세하게 깎은 다이아몬드 링이 반짝이고 있었다. 스물아홉 노처녀 로라 펜들턴을 향해. * 해당 작품은 창작이 가미된 가상 로맨스 판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