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작은 기차역에 내려 두어 시간 달리면자욱한 안개 너머 숨겨진 집이 보인다.하얀 설산처럼 오롯이 서 있는아름답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한 3층 저택.교수님의 소개로 그곳에 가정 교사로 가게 된 지우는첫날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자신이 가르쳐야 할 선아는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고,선아의 삼촌이자 저택의 주인인 주혁에 관한 말들만 무성했기 때문.“성격은 알 수가 없죠. 일단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으니.”“달려가서 인사했는데 당장 꺼지라는 듯 노려보는 거예요. 그 표정이 진짜 살벌했어요.”삼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두려움에 떠는 선아를 보며그의 존재가 더욱 궁금해지던 어느 날,드디어 저택에 온 주혁을 만난 지우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사교계의 이름난 뚜쟁이, 로라 펜들턴. 일등 신랑감이자 대지주인 이안 달턴의 짝을 찾아 달라는 이번 의뢰도 순탄하리라 믿었다. 삐딱함으로 뭉친 남자를 마주하기 전까진. “들으셨을 텐데요. 저를 이 자리에 떠밀기까지 누이가 얼마나 많은 품을 들여야 했는지.” 곧게 뻗은 코와 미려한 품위를 풍기는 눈매. 펜들턴 양은 생각했다. 그라면 어떤 숙녀든 마차에 태워 영지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 판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펜들턴 양은 금방 깨닫게 됐다. “지금 나보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라고 말하는 겁니까?” 잘생긴 얼굴이 드물게 일그러지더니 곧 그가 입을 열었다. “나와 결혼하십시오, 펜들턴 양.” 섬세하게 깎은 다이아몬드 링이 반짝이고 있었다. 스물아홉 노처녀 로라 펜들턴을 향해. * 해당 작품은 창작이 가미된 가상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그랜드 투어: 영국 귀족 청년들이 유럽의 문화를 학습하기 위해 떠나는 장기 여행 젊은 가주이자 백작 레오폴드 벨모어루스. 사촌 동생과 함께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길에 위기에 처한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 모린 화이트를 돕게 된다. “정말 감사드려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도움을 받았어요.” “마음 쓰지 마세요. 숙녀를 돕는 건 신사의 의무니까요.” “제가 숙녀가 아니라는 걸 아시잖아요.” “계급은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여성은 모두 숙녀죠.” 서로에게 가벼운 호의를 느끼고 헤어진 두 사람은 뜻밖에도 바다 건너 고급 여관에서 재회하게 된다. “도버 항구에서 도와주신 분이 앞으로 모실 백작님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꿈만 같네요.” 백작님을 모시기 위해 소개받고 왔다며 말하는 그녀의 손에 들린 건, 레오폴드의 고모이자 원수 같은 몰스베리 후작 부인의 편지. 그로 인해 레오폴드는 화이트 양에 대해 큰 오해를 하게 된다. 쫓겨나듯 바다가 잠잠해지는 대로 떠나기로 한 모린 화이트. 그렇게 끝인 줄만 알았던 둘의 인연은 레오폴드의 은사 앤더슨 부인의 병환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 “화이트 양, 나와 후견 관계를 맺지 않겠어요?” “……네?” “짧은 시효를 두고 시험을 해 보는 거죠.” 후원 계약의 조건은 단 하나, 그를 사랑하지 말 것.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는 여정. 계약의 끝에서 서로 이 조건은 지켜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