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B1)
비원(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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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_BL

스물두 살 기엔은 청년 가장이나 마찬가지다. 한때 기엔은 F1 드라이버를 꿈꾸었고, 대단한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현재는 파트타임 테스트 드라이버를 전전하고 있다.어린 날 기엔을 지지해 주던 은사가 타계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미성년자였던 기엔의 보호자로 나선 아버지와 친척들이 돈과 관련한 문제를 연이어 터트리며 정식으로 F1에 데뷔하는 길을 완전히 잃은 상태나 다름없어졌다. F1 드라이버의 꿈을 놓지 못한 기엔은 이후 닥치는 대로 테스트 드라이버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돈을 벌고자, 실버스톤을 찾은 기엔은 비로 인한 테스트 중단으로 잠시 휴식에 든다. 그때 그의 뒤에서 지적인 저음이 통화를 하는 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지적인 목소리와 정중한 말투와는 달리 남자의 뻔뻔한 말이 울린다. 이상한 사람, 이라고 넘기려는데, 기엔의 등 뒤에서 그 지적인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아르바이트 어때요?”남자는 대리운전에 대한 대가로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고, 돈이 필요한 기엔은 곧바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교교빈빈

하늘에 별비가 내리는 날, 국혼이 결정되었다. 스무 살의 헌앙한 태자와 장군부 후족에서 온 신부의 혼례식은 처음부터 삐거덕거렸다.혼례를 치르고자 나선 열두 살의 소년 신부를 본 태자는 싸늘하기만 했다. 까마득히 어린 소년 신부(하후용화)와 어른 사내인 신랑(류윤제)은 서로를 등한시한다.첫날밤을 홀로 보내게 된 어린 소년 신부는 태자의 소박에도 개의치 않지만…….태자비에 대한 태자의 무시는 다음날도 이어져 황제와 황후에게 조석으로 올리는 문안 역시 초야와 마찬가지로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데…….홀로 찬바람을 맞고 기다리던 어린 태자비가 쓰러지기에 이른다.상궁의 손 위에 쓰러졌다가 깨어난 태자비는 3달간 정양할 것을 은근히 의원에게 종용하고, 소식을 들은 태자가 태자비를 찾는다. 어린 소년 태자비는 나태하게 누워 태자를 맞고, 태자와 실랑이한다. 태자비를 찾은 태자는 각자 문안을 올릴 것을 제의하고, 소년 태자비는 거부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싸움은 계속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