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에 근무하는 유재은은 학교 선배이자 팀장인 민예준을 짝사랑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 년째 예준에게 제대로 말도 붙이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 이에 친구 현경은 ‘질투심 유발 작전’을 제안하고, 재은도 솔깃해한다.재은은 친한 친구의 동생인 송태경에게 자신을 도와 달라 요청한다. “그래서. 나한테 뭘 해 줄 건데? 내가 도와주면?”“도와줄 거야? 말 거야?”“심심한데 한번 해 보지, 뭐. 대가로 뭘 받을지는 나중에 생각해 볼게.”태경과 짜고 예준을 자극하는 재은. 그러나 예준의 마음은 알 길이 없고, 오히려 점점 곁에 있는 태경이 의식된다.흔들리는 재은에게 태경은 점점 더 다가서는데-.“다른 남자 앞에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지 마.”“너 많이 취한 것 같다……. 나, 갈게.”“나 안 취했는데, 감정이 제어가 안 된다……. 보내기 싫어.”“다른 놈이 손 내밀어도 잡지 마. 누구한테도 보낼 생각 없으니까.”*15세로 재편집한 버전입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설지만 편안한 남자.현실을 벗어나 그와 함께 보낸 꿈만 같은 밤을 잊지 못하는 그녀.낯선 남자와 낯선 여자의 낯설지 않은 사랑 이야기.지원은 승현과 이혼을 하고, 괜스레 허무한 마음에 무작정 친구가 있는 일본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설렘이라든가 기대가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상태로 비행기에 오른다.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좌석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그것도 어려보이는 남자가 자꾸 지원에게 말을 걸어온다. 처음에는 귀찮다는 생각만 들었던 지원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의 질문에 계속 대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성재라고 소개하면서, 무작정 내일 디즈니랜드에서 보자는 말을 남기고는 떠나버린다.다음 날, 한참 동안 고민하던 지원은 성재의 말을 따라 디즈니랜드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둘은 밤까지 함께 보내게 된다. 이튿날 잠에서 깬 지원은 옆에 있는 성재를 보면서 이혼을 한 자신의 처지와 열 살이나 어린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서 고개를 젓는다.지원은 그렇게 헤어짐을 고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성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성재를 만나게 되는데….밀어내면 밀어낼수록 자꾸만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두 사람.그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물들 수 있을까?
오랫동안 짝사랑을 한 오빠를 바라만 보던 그녀. 그런 그녀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며 그녀를 바라보는 연하남.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묘하고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 5년 전, 혜진에게 헤퍼서 싫다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유학을 가버린 주원. 그렇게 말을 하면 그녀가 떨어질 줄 알았지만 혜진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글생글 웃으며 주원의 곁을 맴돈다. 주원은 그런 혜진이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다가갈 수도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을 하던 혜진은 잔뜩 술에 취해 버리고 그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아르바이트생인 도윤은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그런데 때마침 집 근처의 슈퍼를 다녀오던 주원은 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주원과 도윤 사이에는 묘한 기운이 흐르는데…. 나의 사랑이 다른 이를 아프게 한다고 해도, 그 사랑을 멈추기에는 그에게 너무 많이 빠져들고 말았다. 방황하는 그들의 사랑. 그것은 어느 곳을 향하고 있을까. 혜진과 도윤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보고 질투심을 느낌 주원은 전보다 혜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되고, 혜진 또한 그의 마음을 느끼고 그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미 혜진에게 빠져든 도윤의 존재로 인하여 그녀는 어떻게 도윤을 밀어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도윤을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주원에게 깊이 빠져든 혜진.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 방황하는 그들의 사랑은 어느 곳을 향하고 있을까.
10년 전의 고등학생이 어엿한 테니스 스타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이제는 남자의 향기를 뿜어내는 그 아이 앞에서,선생과 제자라는 예전의 관계는 희미해지는데….10여년 동안 영어강사 일을 해 온 세영은 최근 들어서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면서 실적이 날로 나빠지는 와중에 원장에게 테니스 스타로 활약 중인 ‘에이든 주’의 일대일 강사 자리를 제안 받는다. 고민이 많던 세영은 바로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처음 그를 만나게 된 날, 스포츠스타 치고는 과한 에이든 주의 패션을 보며 세영은 그를 향해 마음속으로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 남자의 한 마디.“오랜만이에요, 선생님.”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고민하던 세영은 어렴풋이 호석을 떠올린다. 그 어려보이기만 했던 열일곱의 고등학생이 지금은 어엿한 스포츠스타가 되어 스물일곱의 건장한 남자로 나타났으니 세영은 얼떨떨하기만 했다. 그런데 더 얼떨떨한 것은 이 아이가 자꾸 다가오려는 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세영은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서면 안 될 것만 같아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호석은 강하게 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그녀에게 다가온다.자꾸만 다가오는 이 아이를 막고 싶었지만,동시에 그가 보내는 메시지에 계속 교감을 나누고 싶다.이 혼란스러움의 끝에서 그 아이와 나는 어떤 교감을 하고 있을까.세영은 얼마 전에 소개를 받은 한의사, 성욱을 떠올려보았다.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남자였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성욱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좋은 남자’일 뿐이라는 게 문제였다.갑자기 나타나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호석에게 주책맞게 뛰는 세영의 가슴이 성욱 앞에서는 고요하고 잠잠하기만 했다. 삼십대 중반이라는 나이와 여러 환경들을 생각해보면 답은 성욱으로 정해져있는 것 같았지만 세영은 계속 호석이 보내는 메시지에 교감을 하려는 자신을 발견한다.세영의 심장을 자극하던 격정적 교감은 한낱 호기심이었을 뿐일까. 이 혼란스러운 관계에서 세영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헤어졌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은 옛 연인과의 애매한 관계. 이 관계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연하남이라는 애매한 존재. 그런데 이 녀석… 어디까지 들어오려고 하는 거야? 오래 기간 사귀었지만 재현이 생각하는 연애의 끝은 결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윤영은 과감하게 그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하지만 그놈의 미련이라는 놈이 뭔지… 말로는 정리를 했다고 해도 마음은 쉽게 그를 놓아주지 못한다. 가능하면 재현을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지만, 윤영은 제작을 하는 영화의 음악감독을 섭외하는 일 때문에 재현을 통해 시후를 소개를 받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시후는 8년 전에 윤영이 잠시 호감을 느꼈던 고등학생 연하남이었다. 그 꼬맹이가 이렇게 커서 자신 앞에 있다는 생각에 윤영은 당황하지만, 시후는 아주 자연스럽게 윤영에게 다가오는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연하남과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옛 연인. 윤영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 녀석’은? 윤영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시후가 조금은 부담스러운 마음에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일을 하면서 얼굴을 마주할 때가 많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시후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옛 연인이었던 재현은 갑작스레 윤영을 찾아와 다시 시작해보자는 모호한 말을 남긴다. 점점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시후와 마음이 쉬이 놓아주지 못하는 재현. 윤영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 녀석’은 누가 될까?
약간의 호감은 있었지만 그저 친구의 동생이라 여겼던 그녀.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돌연히 첫사랑의 기억으로 다가왔다. 선재는 어느 날, 결혼을 약속한 희진에게 책 한 권을 건네받는다. <첫사랑의 기억>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실소를 터뜨리던 선재에게 희진은 결혼을 하고 싶으면 그 책을 보고 공부를 하라며 엄포를 놓는다. 선재는 로맨스 소설이나 보면서 무슨 공부를 하냐며 어이가 없어하다가 그 책이 동생의 친구인 정원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조금 읽어보던 선재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정원에게 “내가 네 첫사랑이야?”라고 물었지만, 정원은 착각하지 말라며 선재를 민망하게 만든다. 그 이후로 선재는 정원과 종종 마주치면서 가슴에 묻어두었던 그녀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추억하다가, 어느새 그녀를 보면 가슴이 떨려오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실과 갑작스레 찾아온 첫사랑의 추억.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의 마음이 다다를 곳은……. 동생과 함께 집에 놀러온 정원의 풋풋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계속 정원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던 선재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갑작스러운 선재의 고백에 당황스럽기만한 정원이었지만, 사실 정원 또한 선재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친구의 오빠, 게다가 결혼할 여자까지 있었다. 선재 또한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희진과의 결혼 때문에 안 그래도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정원의 전 남자친구 수하의 존재는 그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게 만든다. 결혼이라는 현실과 첫사랑의 추억 앞에서 방황하는 선재의 마음. 이 방황의 끝에서 선재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돌연, 첫사랑 / 서다혜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