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처음 본 남자와의 원나잇.의도치 않았던 일탈은 호수에게 정신없는 쾌감을 남겼다.하지만 그뿐.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이해가 안 되네요. 어떻게 여기서 만나요?”“그러게 왜 내 연락을 피했어요.”업무차 간 부탄에서, 그와 정면으로 마주쳤다.게다가 두 사람을 부부로 오해한 가이드로 인해여행 내내 같은 방을 써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호수 씨, 이리 와요. 멀뚱히 서 있지 말고.”“……저기.”“생각보다 괜찮아요.”“그러게요. 침대가 그거 하나인 것만 빼면요.”멀리할수록 점점 더 관계가 깊어진다.이 남자, 신태영에게 풍덩 빠져들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