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시절 엄마친구의 딸로 대면한 그 아이가 돌아왔다. 어느덧 해진 기억 속 그녀와 시작된 하나의 사랑.처음보다 더, 어제보다 더,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본문 중에서-“언제부턴가 하루에도 수차례 했었어. 너랑 그러고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야한 상상을. 이런 난 모르겠지? 근데 나 이렇게 미치게 만들어놓고 헤어지자고!”그녀는 너무나 정직한 준모에게 놀라움과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가 너무나 뜨거웠다. 말려들 듯한 시선이었다.“계획을 조금 앞당기는 것뿐이야. 이대로는 내가 못 살겠으니까, 네가 지금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런데 네가 아픈 건 죽어도 싫으니까! 그러니까 빨리 결혼해서 너 나랑 살아. 안 그럼 내가 무슨 짓할지 나도 몰라. 누가 뭐래도 너 내 거라는 도장 꽝 찍고, 허리미한테 세상 누구보다 든든한 남자이고 싶고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