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키가 큰 남동생이 갑자기 생겼다.그런데 그 녀석이 자꾸 신경을 긁어댄다.무시하려하는데 녀석의 눈빛에 사로잡히고 말았다.“누나라고 불러. 난 니 누나야.”감정을 숨기고 태연함을 강조해 보지만 먹히지 않았다. 무너지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는 그녀, 이가희.여자에게 감정을 못 느끼던 그가 어느 날 심장이 반응하는 여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왔다. 심장이 뻐근할 정도로 각인되는 그녀를 밀어내 보지만 마음은 이미 기울고 마는데…….“정말 이상하네…… 너한테만 뛰어.”알아듣지 못한 말의 실체를 깨닫는 순간 성큼 다가와 자신을 옭아매는 그, 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