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맘을 알 듯 말 듯 애매한 썸을 탄다는 첸&헤이즈의 '썸타'여기에 이 가사처럼 애매한 밀고 당기기를 하며 아슬아슬하게 썸을 타는 남녀 두 명이 있다.바로, K그룹 차남이자 상무이사 김종우와 그의 고등학교 동창 유지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준생길만 걷던 지나에게 어느날 소개팅 제안이 들어왔다. 그.런.데.머리부터 발끝까지 길고 긴 공사끝에 예쁜 옷을 코디해 입고 평소와 다르게 탈바꿈하여 소개팅에 나갔더니오래전 자신에게 애매하게 굴다가 끝내 고백을 거절하고 차버린 김종우가 떡하니 앉아있는것이 아닌가?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겨우 취직한 직장에서는 상무라며 이사실에 앉아 "반가워요, 유지나씨." 라며 능글맞게 웃고 있다.문제는 거기서 끝나면 좋았을 것을, 툭하면 이사실로 부르고 뭐만하면 같이 점심 먹자고 하는 이 남자,똥씹은 표정의 지나에게 한결 같이 능글맞게 웃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오는 종우. "쟤 진짜 대체 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 지나와 종우의 간질 간질하고 콩닥 콩닥 뛰는 썸씽!대체 두 사람에게 고등학교 시절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국민들이 대부분 들으면 "아~ 거기?" 한다는 식품계의 대기업 DB그룹,눈에 넣으면 아픈 사고뭉치 차남때문에 이미지에 먹으로 붓질 제대로 하는 중이다.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런 사고를 안 치려는지, 시열의 하나 하나가 눈엣가시인 곽회장은특단의 조치로 오랫동안 계약해온 당진의 밭 소유주네 집으로 가서 농사나 배워오라며 카드, 오토바이를 전부 압수하고 집에서 쫓아내고 만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 곱게 자란 시열은 팔자에도 없는 농사를 배우는게 늘상 불만이다.게다가 농장 주인집 딸 유채를 하루라도 괴롭히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히는 것 같단 말이다.그런데 어느순간 그녀에게서 오래전 형의 약혼자로 빼앗긴 짝사랑상대 '소아현'의 포근한 냄새가 난다.아니, 이제는 짝사랑했던 시절조차 떠오르지 않는다.첫만남부터 시열의 급소를 발로 찼던, 땅부자들만 사는 동네 당진의 어마어마한 밭 상속자 한유채와 강남에서 (안 좋은 쪽으로) 이름 좀 날렸던 DB그룹 회장 막내아들 곽시열의 어쩌다보니 농촌 로맨스,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1996년, 그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나날들이었다. 일찌감치 부모님을 잃고 새아빠로부터 견딜수 없는 폭행을 당하던 지민은같은 또래의 남자아이 재민을 만나고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재민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필사적으로 그에게서 도망친 지민은자기방어로 어린시절 받은 큰 상처를 모두 잊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그런 지민에게 어느날 같은 사람 같으나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나타나 그녀의 삶에 뛰어 들었다.한 사람은 지민의 따뜻함에 반한 김재민,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이유 없이 지민을 죽이려 드는 심재민. 재민으로부터 지민을 지키려하는 정신건강의학과 4년차 레지던트 세휘와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재민의 상반된 태도에 삶이 버거워진 지민,그리고 한 쪽은 지민을 죽이려 하나 다른 한 쪽은 그녀를 죽이려 하는 정반대의 인격을 가진 이중인격자 재민.이제부터 그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어이없더라 사랑이란 원래 그런거라더라빠지는거나 마음이란 어쩔 수 없는거라더라 - Eddie Shin 사랑, 스무살 중에서..사랑이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봄바람 같은 것.사랑과 뜨거운 연애로 가득찬 핑크빛 캠퍼스 생활을 꿈꾸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도건은오리엔테이션날 마주친 역대급 폭탄녀 백합과 마주친 뒤로 대학생활이 단단히 꼬였다며 시시건건 마주칠때마다 놀려먹고 괴롭혀주기 바쁜, 몸만 성인이고 정신연령은 아직 고딩인 열혈 대딩이다.그런 그에게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그것은 평소에 관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백합이 조금씩 신경쓰이기 시작한다는것.이제 갓 스무살 성인이 되어 핑크빛 캠퍼스 생활을 꿈꾸는 윤도건,눈이 축 처지고 코도 낮고 남자같은 옷차림으로 당당하게 캠퍼스를 활보하는 여자사람 김백합.두 스무살 인생의 생각지도 못한 아이러니 로맨스가 지금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