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하루
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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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동인지처럼!

늦은 밤, 귀가하는 길에 걸려온 전화.-송지우 씨 맞죠?조별과제 냉미남, 현성하.때아닌 그의 전화에 지우는 당황하기 시작한다.“저, 제가 오늘까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아직은 손을 못 댔는데요…….”-그럴 것 같긴 했어요.쪼그라드는 목소리, 오그라드는 마음.그리고 마치 짐작했다는 듯 받아치는 그의 답변.지우는 둘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머리를 쥐어뜯는다.“그림 잘 그리시네요.”“다음부턴 더 간단하게 그려보세요.”“눈앞에 있는 사람 성별 바꿔서 그리는 거, 실례예요.”아니, 그러게 누가 예쁘게 태어나래?‘동인녀’가 어떻게 눈앞에 있는 ‘예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냐구!만화를 사랑하다 못해 직접 그리는 것에 목숨을 건 지우.그리고 그런 지우의 곁을 맴돌며 그녀의 그림을 평가해대는 성하!“성하 씨, 혹시 온리전 오셨어요?”“온리전이 뭐죠?”“지금 대체 뭐하는 거예요?”“……빨리 들켰네요. 어떻게 알았어요?”잠깐, 진짜야? 조별과제 냉미남이 내 존잘님이라니!게다가 존잘님이 나를 눈여겨보고 있었다니!“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우 씨?”그리고 그 존잘님이 이젠 내 남친이라니!이제 어쩌면 좋아?!-------------------------“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우 씨?”두 다리 사이로 현성하의 빙긋 웃는 얼굴이 보였다. 에로 동인지처럼 짓궂은 질문에 온몸이 달아올랐다.답은 정해져 있었다.“빨리…… 주세요…….”“뭐라고 했죠? 잘 안 들리는데요?”그가 비아냥거리는 풍으로 되물으며 고개를 비틀어 내 발목을 살짝 깨물었다. 선득한 이빨의 감촉에 깜짝 놀라서 온몸이 조여들었다.“빨리…… 빨리 그걸 제게 주세요.”[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만화 보다 연하남

교사를 그만두고 혼자서 만화방을 꾸려가는 민지서.그런 그녀의 만화방에 출근도장을 찍기 시작한 꽃미남 고등학생 윤서경.매일 다른 여자와 찾아오던, 조금 성가신 손님이었을 뿐인데…….그가 어느 날 아침 혼자서 만화방에 뛰어 들어온다.“저 좀 숨겨줘요. 곧 친구가 잡으러 올 거예요.”“뭐?”그리곤 곧장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는 그.거기까진 좋은데, 너…… 너 지금 어디로 들어오는 거야!?“대신에 오늘 책장 정리 도와줘요.”“알았어요.”다리, 다리에 닿는다구!네 얼굴이 너무 가깝단 말야!“그리고 이제 반말할 거야.”“그러세요.”얘 지금 절박하구나!나는 빠르게 마지막 요구를 걸었다.“그리고 사장님이 아니라 누나.”------------------------------------------------------“소개팅에서 폭탄 피하는 법, 알고 싶어요?”“뭔데?”서경은 씩 웃었다.“뽀뽀해 주시면 알려드릴게요.”“뭐?”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놀랐다. 얘가 미쳤나?서경은 경악한 내 얼굴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자기 볼을 가리키며 덧붙였다.“볼에다. 요즘 여기 혼자 오니까 책은 잘 읽히는데 아무래도 애정결핍이라서요. 누나 탓이에요.”아니, 그게 왜 내 탓…… 내가 여기 와서 애정표현 하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밥, 밥 사줄게.”“밥은 됐어요. 사람은 밥만으로 살 수 없다니까요.”뭐야, 얘, 그래도 혼자 있을 땐 점잖은 줄 알았는데, 무슨 장난이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지?“그럼 됐어. 안 들을래.”“뭘 그래요, 이상한 거라도 하는 것처럼. 연애도 많이 해 보신 분이 뽀뽀쯤은 그냥 인사 아니에요?”#둔감녀 #연하남 #능글남 #상처녀 #삼각관계 #알콩달콩 #현대로맨스[본 콘텐츠는 전체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백작님은 마법을 원하신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서양풍 #판타지물 #왕족/귀족 #사제관계 #신분차이 #미인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후회공 #미인수 #헌신수 #3인칭시점[고아원에서 자라 미술관 큐레이터가 된 마헤샤에게는 불타버린 고아 아틀리에를 재건하려는 꿈이 있다. 그런 그가 사실 불법 마법사라는 약점을 잡은 귀족 검투사 데이모스 백작은 자신에게 마법을 가르치라고 요구하는데…….]마헤샤는 잔뜩 긴장한 채 백작의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다. 그가 자신의 약점을 잡고 무엇을 시킬 것인지.“내게 마법을 가르쳐라, 마헤샤.”마헤샤는 백작의 말에 숨을 들이켰다. 어설프게 꾀를 내서 빠져나가느니 애초에 거절하기로 작정했다.“백작님, 죄송하지만…… 마법은 남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저도 마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마법을 사용하려면 현실을 바꿀 정도로 강한 염원을 갖고 그 변화의 과정을 아주 상세히 떠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한데……”“현실을 바꿀 정도로 강한 염원과 상상력이라고……?”백작은 마헤샤에게 다가오더니 옆자리에 걸터앉았다. 마헤샤는 반사적으로 자리를 비키려 했지만, 백작이 그의 어깨를 단단히 붙잡았다. 마헤샤는 숨을 들이켰다. 아찔한 기억이 섬광처럼 되살아났다.“그런 것은 얼마든지 갖고 있다. 나는 네게서 아름답고 달뜬 한숨이 뿜어져 나오길 염원하고, 그리고 네가 지금부터 어떻게 반응할지 너 자신보다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으니까.”백작은 마헤샤의 귓가에 숨을 불어넣듯 속삭이며, 한 손으로 그의 가슴 언저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키하루의 장편 BL 소설 『백작님은 마법을 원하신다』.독특한 서양풍 판타지 『백작님은 마법을 원하신다』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