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이 밤이 지나고 나면, 다시 볼 일 없다.딸을 재벌가 며느리 삼기가 인생 목표인 엄마 밑에서 교양과 매너를 갈고닦아 온, 말 잘 듣던 착한 딸 김단우. 참다못한 어느 날 그녀는 인생 중 최초이자 최대의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다.“싹둑 잘라 주세요.”“원하는 스타일이 있으신가요?”눈을 감고, 거울 속의 긴 생머리 여자를 암흑 속으로 지웠다.저 여자만 아니면 돼.안녕.너와는 끝이야.그렇게 긴 머리카락을 잘라 내며 지긋지긋한 요조숙녀 이미지도 함께 끊어 냈다. 그것이, 끝이자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어느 순간 그녀는 만난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헤어 디자이너 라민과 한강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침대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