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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괴물의 신부(외전포함)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얼굴 반쪽이 흉하게 일그러진 괴물, 타일런 헤이우드.그런 그를 ‘아름답다’라고 말하는 단 한 사람, 백신이.1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운명의 상대를 찾아온 타일런은남자인 신이를 신부로 맞이한다.브리에른의 대공인 타일런의 아내이자헤이우드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신이는위태로운 나날을 이어 가는데…….“그렇지만 그건 결국 눈속임일 뿐이잖아요. 어차피 우리 결혼 자체가 그랬으니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칼자루는 내가 아닌 당신이 쥐고 있어. 다만 당신만 그걸 모를 뿐.”거짓으로 시작된 결혼 생활은 자꾸만 오해를 낳고,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안타까움만 쌓아 가는 타일런과 신이.두 사람을 위협하는 치열한 정치적 암투 속에서이들은 사랑을 쟁취하고 영원한 행복을 약속할 수 있을까?-잠깐 맛보기-“백신이 씨, 나 타일런 헤이우드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신이가 아무런 대답도 돌려주지 못한 채 그를 빤히 바라만 보았다. 그러자 그가 장난스럽게 신이의 발끝을 무릎으로 툭 쳤다.“뭐야? 청혼을 받았으면 대답을 해 줘야지.”타일런의 재촉에 신이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난 모란이…… 아니잖아요.”“난 지금은 백신이에게 하고 있어. 그러니 어서 대답해.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아까의 장난스러운 표정은 타일런의 얼굴에서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달빛이 내려앉은 그의 진지한 얼굴을 보던 신이의 입가에 연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의 진지한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니 그가 지금 청혼을 하는 대상이 모란이라는 현실이 오히려 거짓처럼 느껴졌다. 마치 그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 신이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대답을 해야지.”타일런이 다시 신이를 재촉했다. 신이가 긴장한 나머지 딱딱하게 굳은 혀를 간신히 움직였다.“당신과…… 결혼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