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헤어진 옛 애인이 하나도 아니고 두 명이나 자신의 집 2층 세입자로 들어오게 된다면? 게다가 두 사람은 대학 때부터 친구사이? 소설작가로서 엄마인 희영 여사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채슬희.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7년 전 고교시절 연인이었던 한정혁과 6년 전 대학 신입생 때 만나 헤어진 권세민, 이 두 남자가 2층의 세입자로 들어오게 된다. 게다가 두 남자는 자신들의 옛 연인인 슬희가 서로와 만나던 사이였음을 모른 채 다시 그녀에게 들이대고... 슬희는 이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하지만 이 두 남자, 결코 그녀를 그대로 벗어나게 내버려두지 않을듯한데! 2층에 세 들어 사는 멋진 남자들과의 로맨스, 레디~고!
현대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만큼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난 그녀, 설주아. 시궁창 같기만 하던 그녀의 인생에도 신은 존재하는지, 빛 한줄기가 찾아들었다. 인생역전! 그 말은 이럴 때 하는 말인가 보다, 했는데 웬 걸?! 과연 이걸 두고 인생역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이제부터 행복한 일만 가득하겠지 란 희망을 품고 그와 결혼을 했지만, 첫 날부터 그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그에겐 본처를 비롯해 부인이 세 명이나 더 있는 게 아닌가? 이 시대에 자신이 조선시대의 임금이라도 되는 양 여러 부인을 거느리고 사는 게 웬 말이더냐? 게다가 그의 동생이란 작자가 무작정 주아가 거주하고 있는 6층으로 들이닥치면서 일은 점점 더 꼬여만 가는데……. 과연 그녀의 인생에도 볕들 날이 찾아올까? 지금부터 그녀의 결코 평탄하지 않은 파란만장한 일대기 속으로 GO~!
“정말 팀장님이세요?”가을은 언니의 갑작스런 임신 소식으로 30년간의 서울 생활을 모두 접고어머니가 운영하는 펜션 일을 돕기 위해 본가로 내려오게 된다.펜션 일도 점차 손에 익어갈 때쯤, 한 달 숙박 예약을 걸고 찾아온 손님은7년간 몸담았던 회사의 에이스 차건우 팀장님.“오랜만입니다, 한가을 씨.”건우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던 때,가을이 건넸던 따뜻한 위로에 힘을 얻어 이번엔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오늘 낮에 시간 있습니까?”“내가 한가을 씨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하는 거예요.”“가을 씨는 회사에선 일 처리 잘하더니, 사적인 자리에서는 생각보다 일머리가 없나 보군요.”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을은 제대로 말 한번 나누지 못했던 냉미남 팀장이갑자기 들이대기 시작하자 이 상황이 그저 난처하기만 하고….팀장님, 대체 왜 이러세요?*“팀장님.”그녀의 부름에 짙어진 눈빛으로 가을을 지그시 바라보는 건우. 그녀가 더욱더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저한테 진짜 왜 이러세요?”분위기의 흐름상 뜬금없는 질문이었다.조금 더 다정한 말을 기대한 건우의 표정은 딱 보기에도 실망감이 가득했다.“음……. 아직도 이 상황을 못 믿겠어요?”“……팀장님이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왜 이렇게 외진 곳까지 일부러 들어오셨는지, 제 기준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 되거든요. 솔직히 어느 누가 그 말을 믿겠어요?”“가을 씨.”그녀의 말을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있던 건우가 듣기 좋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나지막하게 이름을 불렀다.“네.”“가을 씨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예요. 왜 그렇게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겁니까? 이렇게나 예쁜데, 대체 왜 그걸 모르는 거죠?”이 남자, 진짜 뭐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