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
연(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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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여우

“이건 또 무슨 유혹이지?”사하제국의 잔혹한 황제이자 사귀, 힌. 우연히 그와 함께하게 된 전쟁고아 엘리나.죽음의 기로에서 힌에게 구조된 엘리나는 한눈에 알았다, 힌에게 잘 보여야만 살아남는다는 것을.살기 위해 시작된 엘리나의 영악한 여우짓. 그러나 이미 그녀에게 빠져든 힌은 알면서도 모른 척 그녀를 소유하려 한다.그러던 어느 날, 엘리나는 자신과 같은 인간들을 향한 호기심을 내보이고 호기심으로 출발한 여행은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데.“무슨 말을 해야 좋아해줄 거야?”힌이 고개를 들며 옅게 떨고 있는 엘리나를 바라봤다.“하지 말라고 애원을 해야 해, 아니면 계속하라고 간청을 해야 해? 난 이런 건 아무것도 몰라.”엘리나의 몸을 더듬던 힌의 손이 스르르 떨어졌다.“힌이 좋다고 하는 말을 할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이 씹어먹을 재회

“내가 왜…… 바다에 표류된 거지?” 처음부터 이상했다. “대사관은 안 돼. 이곳 경찰도 믿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나서는 수상했고. 바다에 표류된 이유도, 심지어 제 이름마저도 잊어버린 이상한 남자.환상 같은 공간에서 꿈처럼 달콤했을 휴가는남자를 바다에서 구한 순간부터 미스터리 소설로 변해버렸다.그리고... “내가 조금…….미안한 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제이가 위험한 남자라는 걸 서서히 느꼈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내가 만약 극악무도한 사람이어도…… 날 사랑해 줄 수 있나요?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 사람이어도?”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를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한순간,남자는 신기루처럼 눈앞에서 사라졌다. 완전히.그리움이 원망으로 바뀔 때쯤, 제이는 낯선 모습으로 그녀를 찾아와 당당히 요구했다. “새아, 나를 사랑해 줘요.”“개새끼, 당장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