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현대물 #일상물 #재회물 #짝사랑수 #능글공 #후회공 #친형의친구공 #친구사이는아니지만어쨌든죽마고우지하(수)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형의 친구 승재(공)을 동경했습니다.친형 진영보다도 더 따를 정도였습니다.그러다 지하가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승재와 진영이 대학에 들어가며 타지로 떠나게 되면서지하는 혼자 외로운 사춘기를 보내게 됩니다.그리고 5년 후 어느 날, 승재가 과외선생님을 자처하며 지하를 찾아오게 됩니다.지하는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승재를 보고,이 감정이 동경이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계속해서 승재에게 감정을 어필하는 지하.그런 지하를 어린 아이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승재.그리고 지하를 졸졸 쫓아다니는 지하의 중학교 동창 제현.그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작가 지승현의 장편 BL 소설 『너에게 난 그저』.사춘기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너에게 난 그저』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오메가버스, 학원물, 친구관계, 첫사랑, 짝사랑, 일상물, 치유물, 다정공, 능글공, 까칠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남공, 미인수, 다정수, 짝사랑수, 병약수, 자낮수, 소심수, 꽃수, 단정수, 순정수, 재벌수, 도망수, 잔잔함, 달달bl, 현대물, 성장물, 수시점〈누구나 18세 생일이 되면 남자는 알파로, 여자는 오메가로 발현된다. 가끔 그 반대로 발현되는 예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소수다. 생물학적으로 같은 형질을 가진 사람끼리는 사랑할 수 없다.〉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나는 병원 근처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며 과거 인연이 있는 김진현을 만났다.김진현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당연했다. 서로를 기억하기에 우리 둘은 너무 어렸었고, 내가 진현을 잊기에 그는 너무 반짝였었다.그러던 어느 날. 급식실에서 실수로 김진현 머리 위에 미역국을 쏟아버렸다.주먹이 날아올 거라 생각했지만, 김진현은 그러지 않았다. 소매 와이셔츠를 길게 해서 턱과 볼, 그리고 목 안쪽을 천천히 닦아낼 뿐이었다. 화장실에서 혼자 교복을 빨던 김진현은 뒤따라온 내게 그랬다.“너 나 알지?”하지만 나는 왜인지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이 학교에서 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하긴. 너 같은 앨 마주친 적이 있었다면 기억 못 할 리가 없지.”김진현이 내 넥타이 매듭에 손가락을 걸었다. 힘주어 내리는 손가락에 넥타이가 볼품없이 풀어졌다. 풀어지는 건 넥타이뿐인데 와이셔츠 전체가 벗겨지는 기분이었다.“정은재. 근데 너 나한테 할 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