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은
윤나은
평균평점
금성, 지구를 구하다

차가운 도시남 지구, 길을 잃고 온화한 별을 만나다!“별을 보면 뭐가 좋습니까?”“아름답잖아요. 여기서 혼자 별을 보고 있으면 내 속에 있는 슬픔도 설움도 다 날아가고 오로지 내가 우주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직우는 침묵하며 듣고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모든 상념이 내려앉는 듯 편안해졌다. 최면이라도 걸린 듯 신기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느낌에 기시감이 들었다. 몸을 감싸는 적당한 온도의 공기와, 나지막한 목소리, 그리고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자리. 새벽하늘 외롭게 떠 있던 금성, 포근한 행성에 안착하다!“이런 나라도…… 괜찮나요?”샛별의 깊은 눈동자에 윤기가 맴돌았다. “그런 당신이어서…….”그는 잠시 말을 멎었다. 마음이 벅차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아름다운 별이 수놓아진 평화로운 마을, 낮은 지붕의 작은 집에서 펼쳐지는 가을 밤 은하수처럼 맑고 따뜻한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