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사막을 견디고 피어난 아름답고 강인한 꽃, 사키.모국의 내전에서는 혁혁항 공을 세우며 영웅으로 활약했지만, 평화가 찾아온 후엔 일본으로 쫓겨나다시피 유학을 오게 된다.자신이 머물 곳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던 사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일본의 게이들이 모이는 2번가에 발을 들이고 만다.“무슨 몹쓸 일이라도 당한 거니?”그런 사키가 마주친 것은 게이바의 점장이자 아름다운 게이인 후지코와험악한 얼굴로 거친 말만 쏘아붙이는 정보부 경감 마사치카였다.그중 마사치카에게 마음이 쓰이는 바람에 무슬림인 사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그러던 중, 내전 당시의 적이 사키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그리고 죽음의 고비를 함께 넘긴 마사치카와 사키는 더욱 깊은 관계가 되는데!“전쟁 영웅에게 키스하면 교수형을 당할까?”마사치카의 잘생긴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사키의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다. “겁내지 마. 사키. 둘이 하나가 되면 더욱 기분 좋을 거야.”“마사치카와…… 하나가 돼?”지금 이 순간, 사키는 이 남자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만 존재했다. 사키는 흐트러진 시트 위에서 온통 젖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