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교활하다. 그리고 계산적이다. 자기 밖에 모르며 타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 친한 친구도 그의 멱살을 잡고 뱀 같다고 말한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아들. 한국대학교 법대 2학년 우등생. 강진헌 .모두 동의어다.그렇기 때문에 그를 표현하기 위한 수식어는 '완벽하다' 라는 표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집안이면 집안, 학벌이면 학벌, 심지어 불공평하게 신이 내려준 기럭지와 외모는 뭇 여성과 남성의 관심이 대상이었으니까.하지만 그런 그가, 유일하게 약해지는 단 하나의 것.매부리코의 여자, 첫사랑 계수지를 만나면 모든 능력치와 명성은 녹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