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5세용 개정판입니다,)FL기업의 젊은 대표 하세준은 과로로 입원한 병원에서 한 수상한 남자를 만났다. 자폐증으로 정신병동에 장기간 입원 중인 이환. 평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그지만 세준은 분명 첫만남 당시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었다. 거칠게 갈라진, 하지만 시를 읊는 듯한 목소리. 환과 세준, 인상적인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집착처럼 상대에게 얽매인다. 자폐증이라는 환은 세준에게만 반응을 보이고, 세준 역시 그답지 않게 환에게 눈길이 가는 걸 막을 수 없는데……. 서로에게 빠져가는 두 사람 사이에 등장한 환의 옛 친구. 환의 자폐가 스스로에 의한 봉인이라는 게 밝혀지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