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내 마음의 온도 차 시즌2>빼어난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까지.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는 것 없는 톱스타, 이정헌.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결코 치유되기 힘든 깊은 상처가 있는데…….정헌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 유시은.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동물을 대하는 헌신적인 마음이 아름다운 수의사인 그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정헌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었지만, 정헌이 그녀에게 기댈수록, 그녀는 점점 더 괴로움에 빠져든다.정헌에 대한 마음을 숨겨야만 하는 시은의 고통스러운 짝사랑을 옆에서 지켜보며 달래주는 남자 현서준. 시은을 만나는 것이 꿈이었을 만큼 깊이 그녀를 마음에 품었지만, 그는 시은의 안타깝고 슬픈 사랑을 바라보아야만 한다. 하지만 포기될 수 없는 그의 마음은 갈수록 깊어 간다.어린 시절부터 오누이처럼 자라온 정헌과 시은의 서로에 대한 마음은 결코 말할 수 없기에 더 슬프다. 절실히 서로를 바라면서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함부로 전할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그런 정헌과 시은은 많은 난관을 뛰어넘고 서로에게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
짝사랑만 10년째인 그녀,마음의 차이를 깨닫다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랐고, 남들은 그들을 보고 남매라 불렀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을 때까지 늘 함께했다. 기분이 우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났고, 기쁜 소식이 생겼을 때도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시은은 깨닫고야 말았다. 그와 자신의 마음의 온도는 일찍이 달랐다는 것을.“……나? 지금 내 얘기하는 거야?”“네. 그날 이후로 계속 선배를 만나고 싶었어요. 선배가 흘린 눈물이 내 마음에 일으킨 파문이,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거든요.”앗, 하는 순간에 그가 그녀의 숨결을 머금었다.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온도에 시은이 숨을 내쉬려 더욱 입술을 벌렸을 때, 그는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한솔 동물 메디컬 센터의 진료과장인 시은은 한 남자를 짝사랑 중이었다. 대한민국 수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이라 꼽히는 남자였고, 그녀의 10대 20대를 함께한 고마운 사람이었다. 좋아했고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그 감정을 숨긴다고 숨겼지만, 신참 수의사로 들어온 서준에겐 그 어리숙한 감정이 바로 보이고야 만다. 그리고 서준은 마음의 온도 차에 의해 힘들어하는 시은에게, 도발적으로 다가서고야 마는데…짝사랑하는 그대에게 바치는 특별한 로맨스<그와 내 마음의 온도 차>
청연그룹의 서녀,정략결혼을 택하다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청연그룹의 서녀로서, 그녀를 목숨보다 중요시 여기는 아버지가 있기에 울고 싶어도 웃었고 어쩌면 미래는 그다지 어둡지도 않을 듯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유였다.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자유를 요구했지만, 그런 아비가 말한다.“그렇게 가고 싶으면, 그래. 피닉스 일렉트로닉스의 정시현 상무보가 MBA 때문에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하고 결혼을 하던가.”상류층 여인들 사이에서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꽤나 유명한 남자였다. 여자를 돌처럼 보고 어쩌면 게이일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남자였지만, 그가 어떻건 간에 혜령은 상관없었다. 그랬기에 상류층 파티가 열리던 날, 혜령은 시현에게 만족할만한 조건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로를 떠나도 된다’라는 약속마저 내건다. 그러한 계약 아래 사랑 없는 결혼생활이 마침내 시작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