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사랑은 없다>의 15금 개정본입니다]은진에게 일어난 모든 것의 시작은가난 때문도병든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도또 주인집 아들 때문이 아닌어디에서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그녀의 미모 때문이었다.나날이 깊어가는 어머니의 병과 구할 길 없는 수술비에 힘들어하는은진은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남자 차민수를 피해그녀를 스타로 만들고자 하는 남자, 대한민국 미디어의 제왕 서우진의 손을 잡는데…….“제, 제게 더 이상 받으실 건 없지 않나요? 비즈니스 관계로만 남고 싶습니다. 사장님.”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몸을 하고서도 두 눈을 반짝이며 도전적으로 나오는 이 여자, 정신이 어떻게 된 건 아닐까?서우진은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이봐요 민은진 씨. 뭔가 오해하는 모양인데 그 조건은 당신과의 하룻밤이 아니라 바로 당신, 당신인 거요.”말을 끝내자마자 서우진은 은진을 와락 안으며 소파 위로 엎어졌고 억센 서우진의 팔 안에서 마치 죽기 직전의 새가 사력을 다해 몸부림치듯 은진이 반항하자 서우진은 더욱 은진을 끌어안으며 소리쳤다.“아픈 당신을 힘들게 할 만큼 야만적이지는 않아. 잠시 이대로 있어요. 잠시만.”이내 은진의 작은 반항이 멈추자 서우진은 은진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소곤거렸다.“잊지 마시오. 바로 당신 자체가 내 조건이라는 걸!”-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