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임
이하임
평균평점
버스킹

#현대물 #무심공 #다정수 #연하공 #연상수 #멜로물 #짝사랑물평범한 20대의 끝자락. 나 이태영의 버스킹은 우연히 시작됐다.으레 그렇듯 취업 경쟁에서 거듭 실패를 맛봤다.낡은 기타 하나를 들고 도망치듯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왔다.그리고 그곳, 그 바닷가에 앉아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노래, 잘 들었어요.”한 남자의 말에 꾹 참았던 눈물이 갑자기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나도 모르게 매달리듯 그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추운 겨울, 그게 나와 그의 첫 만남이었다.그는 태영이 버스킹을 할 때마다 찾아온다.그리고 그때마다 태영이 좋아하는 달달한 간식거리들도 항상 챙겨 준다.태영은 그와 떨어져 있을 때에도, 그가 준 간식이 자꾸만 생각나게 된다.그가 오늘 버스킹에도 찾아와 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