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원나라 심양왕의 여동생인 월아의 비련의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 소설 고려와 몽골의 국경을 순찰하던 중결(이성계)은 화적 떼에게 쫓기는 원나라 심양왕 나하추의 여동생 월아를 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가족과 나라를 뒤로하고 국경을 넘은 월아는 고려에서 중결과 함께 낯설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중결은 천혜의 조력자들과 함께 지독한 추위와 배고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승전을 계속하고 그의 명성은 높아만 간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승승장구하는 중결을 시기하던 조정의 세력은 적국의 여인 월아를 핑계로 중결을 문초하고, 이를 본 월아는 중결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