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서 일하실래요?”“…네?”이 사람, 방금 내 전과에 대해 제대로 들은 거 맞을까?의구심에 휩싸인 승혁의 눈썹이 치켜 올라가자 서정이 어깨를 으쓱했다.“저는 당장 사람이 급하고, 승혁 씨는 일자리가 없고. 딱 좋지 않아요?”승혁이 상해치사로 복역을 하고 나온 전과자라는 사실이며 두 사람이 오늘 처음 본 사이라는 건 까맣게 잊은 것 같은 서정이 해맑은 얼굴로 되물어서, 할 말이 없어졌다.멀뚱히 자신을 바라보는 승혁을 향해, 서정이 필살기를 날렸다.“숙식제공도 되는데.”누구보다 서정적일 것 같지만 속내는 시커먼 남자와전직 조폭이지만 앞으로는 서정적인 인생을 살 남자가 만났다.[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