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 작가님의 풀컬러 삽화 수록!>“내가 널 구제해 주지.”낙제 직전의 성적으로 루돌프가 되기 위한 크리스마스 파트너십 시험 신청 마감일까지 산타 파트너를 구하지 못하고 있던 강이선의 앞에 왕년의 스타 산타 레이칸 발드로우가 나타난다.꿈같은 상황에 시험 때까지 레이칸의 저택에서 그의 멤버들에게 관리받으며 연습을 하게 되는데,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기하려는 레이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레이칸에게 제대로 된 파트너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상처 입어 가던 중 레이칸의 태도가 변하고, 이선은 두근거리며 기대하지만... 레이칸이 왜 이선과 파트너십에 나가려 하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된다.인정하긴 싫지만, 이 이야기에서 자신은 주인공이 아니었다.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선은 마음에 담을 치고 레이칸을 대한다. 뒤늦게 레이칸은 후회하지만 파트너십 시험에서 화재의 위험에 처해 있는 아이를 구하면서 이선은 파트너십 탈락, 레이칸은 화려한 재기를 하게 되는데...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동쪽에 있는 동랑산맥을 다스리는 꼬리 아홉 달린 백여우 천호님이 있었습니다.얼마나 오랫동안 다스려왔는지 천호님을 보필하는 장로들조차도 허허 웃으며 머뭇거릴 정도로 까마득히 아주 오래전부터 구미호 천호님은 동랑산맥 일대를 다스려 왔습니다. 그 직속의 여우뿐만이 아니라 강하고 약한 요력을 가진 이들과 그 일대에 사는 동물들, 심지어 인간들까지 천호님의 아래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평화로운 어느 날, 으리으리한 기와로 된 붉은 궐의 청사에 앉아 무료하게 정원을 내려다보던 천호님이 말했습니다.언제나 자신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천호님이기에 옆을 지키고 있던 족속들도 조용히 고개를 조아릴 뿐입니다.[아이를 하나 만들까-]여우 호치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열무는 어미와 형제들이 홍하를 떠날 때에 혼자 남아 닭 계원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로 했습니다.여러 수족들과 지내는 어느 날 밤, 등이 켜진 하늘 길을 따라 마차가 내려왔습니다.태천을 다스리는 이무기 주창망 님의 아들 양망이었습니다.“내 이름은 양망인데, 네 이름은 무어냐?”“나는 열무, 열무야.”그런데 참 이상하지요.열무와 양망의 사이가 좋아질수록 그들을 떨어트리려는 자들이 늘어갑니다.장차 태천을 다스릴 양망과 우물 안의 개구리일 뿐인 열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나 이무기 양망의 반려는 열무, 너뿐이다.”열무는 양망의 말을 믿고 계속 기다렸습니다.다시 양망과 함께할 수 있을 때까지.
※15세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생의 마지막 순간 찾아온 리셋의 기회.하여 전생의 보은을 하려 했을 뿐인데,…상황이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전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던 알파들이 주위로 몰려든다!“나한테 와, 박한주.”온몸으로 연약한 척 가녀린 척무해함을 어필하며 다가온 녀석은전생의 저를 구원해 준 알파, 우강희.“아껴 줄 테니 내 방으로 와.”아니… 룸메이트 하자는 말을이렇게 속삭이며 할 일이냐고!분명 회귀는 나 혼자 했을 텐데,제 목줄을 쥐여 주려 안달 난 동갑내기 맹수.그리고 그런 맹수 녀석이 흡사꼬리를 흔드는 대형견처럼 보이는 건 왜지…?* * *“날 택해.”그의 손이 한주의 턱을 잡았다. 커다란 손에 힘이 실리며 한주의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마주했다.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움직여 턱을 만지며 목을 감쌌다.한주는 어깨를 움츠렸다. 간지러웠다.그의 손끝이 귀밑 오목한 곳에 닿자 부드럽게 문질러 왔다. 귀밑은 알파와 오메가들에게는 페로몬이 분비되는 부위 중 하나였다.그가 고요한 눈빛으로 한주와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날 붙잡아.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외전2알파x알파“나 한 달 뒤에 일 그만 둔다.”“한 달 뒤에 그만둘 테니 수행비서 필요하면 그사이에 구해. 인수인계는 해 줄게.”그렇게 말하고 그만둔 부하이자 비서로 오래 옆에 있어온 친구 한수원이 맞선 상대로 나타났다!알파인데 알파와 맞선을 보라고요?!“이게 무슨 장난이야? 네가 맞선 상대라니?”“요즘은 그런 사례도 많아. 결혼해도 다들 애인을 두니 사업적으로 정략 결혼을 해. 혼외자가 생길 경우도 상정해서 계약서를 쓰고 시작하지.”우천희의 비밀을 알고 감춰 준 한수원.“그동안 사람들이 네 것이라 생각한 페로몬, 원래 내 것이잖아. 내 덕에 어릴 때부터 형질을 숨기며 로얄 알파 행세를 했으면서 이제와서 사람들에게 밝히려고? 우천희는 원래 프라이머 알파이며 속여 왔습니다라고 말하려고?”우천희는 숨 쉬는 것도 잊었다. 한수원은 페로몬을 내보내지 않았지만 위압감에 목이 뻣뻣해졌다.“넌 나 아니면 안 돼.”낮은 목소리는 은밀했다. 한수원의 숨이 뺨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그건 누구보다 네가 제일 잘 알잖아.”한수원이 우천희의 귓가에 속삭였다.“알파끼리 자도 문제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