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린
나린
평균평점
어차피 다 볼 사이

[본 작품은 기존 출간작을 15세 연령가에 맞추어 재편집한 작품입니다.]보여줄 수 없는 남자 VS 보여달라는 여자!“뭐야, 당신?스토커야? 아니면 관음증 환자야?”눈 돌아갈 만큼 완벽한 몸을 지닌,파티 홀 ‘루브르’의 그 남자 신호준 사장.“대놓고 보여준 것도 없으면서…….”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매혹적인 속옷을 만드는,란제리 전문점 ‘민트 러브’의 그 여자 한주원 사장.실수로 벗은 몸 한 번 보고, 어쩌다 요상한 꼴로 마주쳤기로서니 뭐, 관음증?비싸게 굴긴, 치사해서 안 본다!그런데……그렇게 보여줄 수 없다던 그 남자,하루아침에 보여주고 싶은 남자로 돌변했다!“란제리 사장, 미안하지만 우리 다시 엮여야겠어.”

역사는 반지하에서 이루어진다

서주은.전직 대한에어 승무원이자현직 아울렛 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탐탐’의 점주.사는 곳은 13평 반지하 원룸이다.그녀는 색골 신혼부부가 떠난 뒤 맞이한 새 이웃에게 수상함을 느낀다.“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태운 씨는 왜 이런 반지하 원룸에 사세요?”강태운.벤틀리를 끌고 다니는, 로펌의 유능한 파트너 변호사.집값의 두 배를 치르고 인테리어까지 5일을 공사한그의 집은 13평 반지하 원룸이다.“그거 알아요? 내가 주은 씨한테 첫눈에 반한 거.”작업 멘트를 날리는 것처럼 툭 던진 그는 ‘3년 전에’란 말은 빼놓는다.새로운 이웃은 성 기능 장애자이길 바랐던 여자와그녀의 바람에 부응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남자, 태운 씨가 스무 번째쯤 돼요.”그의 오랜 짝사랑의 역사는,반지하에서 새롭게 쓰여질 수 있을까?

화려한 과거가 있습니다만

서혜라, 결혼식 당일에 남편의 배신을 눈으로 확인한 것도 분한데, 죽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름다운 여신이 나타나 제안을 한다. 그레아 대신 여제가 되면 혜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나에 대해 들은 게 있나?” “음…… 당신이 날 거금 주고…… 샀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난 당신을 사지 않았는데? 지참금을 줬을 뿐이지. 지참금 한 푼 지불하지 않은 채 결혼하는 건 가문의 불명예니까.” “겨, 결혼이요?” 결혼하다가 죽었는데, 새 삶을 얻자마자 결혼이라고?! 뭐, 그래도 어떤가. 영, 리치, 핸섬, 모두를 다 갖춘 제국 최고의 가문 ‘쥬드 공작’가의 대공자, 부르크가 그녀에게 반해 청혼까지 했으니. 모든 게 잘 풀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살을 강요하는 시모, 왕싸가지 시누, 강한 포스의 시부. 무엇보다, “스물한 명의 여자가 이곳을 거쳐 갔다죠?” “그 많은 여자들과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연애했을 뿐인데. 혼전 연애가 죄는 아니지, 아로니아.” 남편이 된 부르크는 엄청난 바람둥이에 숨겨 놓은 아들까지 있었다. 아 놔, 나도 화려한 과거가 있는 여자인데! 나도 왕년에 결혼까지 해봤던 여자고. 그리고 나 여신이랑 딜을 하는 여자인데! 여제 되는 거 왜 이렇게 어렵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