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대한민국 주부인 유화는 그날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지 아니했더라면 사랑하는 남편과 토끼같은 어여뿐 어린 두 딸들과 늘 그러했듯이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 이었을까?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지독히도 집착하는 화룡국의 황제와 서룡국과 흥룡국의 황제들과의 인연 또한 없지 않았을 것을.. 군원궁 침실에는 무거운 긴장만이 흐르고 있다."그대에게서 나는 이향은 짐에게 독과 같군. 짐을 보라. 그리 피한다 한들 짐은 그대를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니. 아니 그대를 품는 것들은 없앨 것이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삼년을 사랑한 인간계집의 변심은 염라의 감춰진 면모를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것도 자신의 아우인 옥황상제와 질펀한 정사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염라는 시왕궁에 들어서며 마주친 이름뿐인 자신의 대왕비에게 그 분기를 드러내는데... 왜 하필 여태 한번도 찾지 않는 이곳에, 왜 지금 오신 것입니까? 홀로 가슴앓이 하며 사랑한 대왕비 가리사니와 염라의 엇갈린 사랑속에 애틋하면서도 가슴아픈 이별. 허나 그 긴시간 동안 깨달은 지배자 염라의 순정이 과연 환생한 대왕비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 You, Crazy!" "무슨... 말인가?" 귓가에 야릇한 숨결과 함께 미혹하듯 미소지은 입술로 가리사니는 말했다. "미.친.놈" 돌아온 가리사니의 귀여운 반란이 시작됐다.[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