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희
박가희
평균평점
악녀

세상 사람들에게 그녀는 배건휘가 아닌 홍지성의 여자로 알려져 있다.1년이었다. 큰 희생을 하며 겨우 기회를 잡았는데,그가 아무리 욕심난다고 해도 지금에 와서 포기를 할 수는 없었다.그들의 곁에서 1년을 참은 목적을 이뤄야 했다.“가증스러우니까 울지 마. 너, 잔인하게 잘 웃잖아. 웃어. 웃으란 말이야!”그가 신발장을 주먹으로 내리치자, 그녀는 눈을 감았다.겁을 내는 모습도 아니고, 화난 그의 모습을 외면하듯 눈을 감아 버리는 그녀가 고약했다.이 여자는 악녀다.그를 흔들고, 제 멋대로 주무른다. 달콤하게 다가와 사악하게 버리고는 또 미련을 갖게 했다.“그 새끼와 끝내.”“그러지 못한다면 어쩔 건데요?”“계속 그놈과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몸으로는 날 원하고, 머리로는 그놈을 원한다는 소리야? 그래?”“그래요.”그의 말대로 자신은 악녀 같았다.홍지성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는 멈추지 못하고, 배건휘는 탐닉하고 싶어 손을 뻗는 가증적인 이중성.“우리에게 미래는 없어요.”[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미열

동생의 결혼 상대자라고 소개받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알 수 없는 열기에 휩싸였다.왜 내가 아닌, 동생의 눈에 먼저 든 건지…….그래서 동생이 돌연 약혼을 취소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했을 땐 안도감마저 들었고 쾌재를 불렀다.이제 그녀를 갖기 위해 움직일 때다.-권재진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뱃속 가장 밑바닥부터 치미는 은근한 미열이……, 언제나 그녀를 당황스럽게 했다.저 남자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한편으로는 휘둘려지고 싶다.그녀를 미치게 하는 은근한 열기.온몸에 미열이 감지된다.-은다혜제발 놔줘! 애원했다. 그의 거센 욕망 앞에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싶지 않았다. 억울함에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기대되나?”아니야!속에서는 강력하게 외쳤지만 정작 입 밖으로는 단 한 마디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가 다가올 때마다 감지되던 미지근한 열기, 뭉근한 욕망의 잔재……. 지고 싶지 않아 주먹을 움켜쥐었지만 그의 입술이 키스를 해온 순간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비어버리고 말았다.[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나쁜 남자

천유환, 그녀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나쁜 남자.이지원, 그런 나쁜 남자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여자.벗어나고자 얼마나 애를 썼던가.잡고 매달릴 때는 가혹할 정도로 차갑게 내치더니 겨우 평정을 찾았는데 또다시 흔들고 있다.용서할 수 없어.미쳐 버린 가슴이 뛰었다. 분명 미친 거다![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비상구

파양(罷養).길러준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생부를 죽인 집안이라는 잔혹한 진실 앞에 파양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삶의 지표를 잃어버리고 냉혹한 현실에 휘청거리는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남자의 사랑 따위 믿지 않아요. 난, 내 경험만 믿어요.” “믿기 힘들면…… 넌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 내가 흐르다, 너에게 닿았다가 휘감아버릴 테니까. 상처를 받아도 내가 받을게. 내가 더 좋아하니까.”스물의 그녀에게 스물일곱 남자의 고백은 관심을 불렀고, 관심은 사랑이 되었다.운명의 잔인한 칼날이 그들을 갈라놓기 전까진.[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반려

세상에는 피하고 싶은 인종이 반드시 있다.수전노, 심술궂은 사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진 곽 영감!어떻게 하면 곽 영감의 법률자문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노인네의 마수에서 벗어나려 기를 쓰다가 이상한 여자와 엮이게 생겼다.절대! 절대 그의 취향도 아닐뿐더러, 손녀사위라니! 어림도 없다!“혹시나 나랑 얽히는 일이 없도록 먼저 피해라.”세상에는 건들지 말아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단다.벌집, 잠자는 사자의 코털, 그리고 할아버지의 돈!건들지 말라는 돈 대신 남자를 들이미는 꼰대의 반란에보영의 새파란 청춘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결혼이라니! 그것도 정체가 의심스러운 날라리 변호사란다!학을 떼고 물러나게 하고 말 테다. 덤벼!“당신, 정말 재수 없거든? 나한테 관심 끄시지!”[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