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인 최호는 쿠데타 군의 사살로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죽는 순간에 청동 빛 번개를 보며 다시 살 수 있기를 갈망한다. 어떠한 섭리가 작용했는지 최호는 다시 살아난다. 깨어난 곳은 전혀 다른 세상, 무협사극 속에서나 볼법한 인물들과 아랍인들이 뒤섞인 이상한 성에서 깨어난다. 그 성을 탈출하며 다른 세상에서 부활했음을 자각한다.(백 년 전 붕천이라는 지각변동과 함께 중원대륙과 아라바대륙의 사이에 길이 열렸다. 적천거악의 붕괴로) 탈출 와중에 손에 넣게 된 마검 헬블러드를 손에 쥐고 집으로, 천응문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며 문주부자의 억압과 살해음모를 분쇄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 속에서 마검으로부터 벗어난 악의 영혼 아엘이 아라바인 마령사 카르자이의 몸으로 부활하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란 말을 듣게 된다. 그 악령 아엘을 쫓아,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최호는 세상으로 길을 나선다.
<솔리페럼> 평범한 생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던 한성욱. 살인사건에 휘말렸던 그의 눈에 낯선 세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넌 누구냐? 이 괴물은 대체 뭐지? 이것들이 사람을 죽였다고! 이것들하고 너는 다 뭐야? 어디서 온 뭐하는 것들이야? 천 년 전의 그는 모든 이종족들의 공포였다. 깨달은 자! 이종족들은 그를 솔리페럼이라 불렀다! 런던 협약에 따라 평화롭게 공존하던 인간과 그들. 하지만 그것은 표면에 드러난 거짓일 뿐, 내면은 달랐다. 하나둘 드러나는 이종족의 실체와 그들을 둘러싼 암투와 분열. 각국정부와 정보기관들의 합종연횡 속에서 모든 장애와 혼란을 쾌도난마처럼 뚫고 나가는 주인공의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