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혁, 리버현
강민혁, 리버현
평균평점
앰뷸런스

어느 순간 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의술과 지식들.매순간마다 나타나는 머리속 새로운 의서와 영상들.환자 앞에선 누구의 간섭도 두려움도 사치다.본것들이 자신을 새롭게 만들고 컨트럴 한다.자신의 의도와 다른 움직임과 행동들.상수는 거부 할 수는 없다.하얀 가운을 입은 한상수 옅은 미소를 띠고 응급실 안을 쳐다봤다.인턴 시작이다.####상수는 자신의 귀를 학생의 흉부에 대봤다.호흡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주변의 소음이 이를 방해했다.뭔가 떠오른 듯 주머니를 뒤지다, 명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선배, 핸드폰 좀 주세요!”“내 핸드폰?”“네. 이어폰도 같이요.”“여기.”상수는 핸드폰의 마이크 쪽을 학생의 흉부에 대고, 이어폰으로 환자의 장기 소리를 증폭했다. 청진기다.###페트병의 구멍에 호스를 꽂자 그제야 태연은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보기엔 어설프지만 그건 분명 엠부(공기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었다.“선배, 컴프레이션 그만하고 이거 펌핑해주세요.”남자의 심장박동소리에 섞인 이음은 아직도 들리고 있었다.상수는 손에 들린 스트롱을 힘주어 잡고는 남자의 늑간 사이를 쳐다봤다.누가 말릴 새도 없이 숨을 들이마시고는 일격에 늑간 부를 찔렀다.정확한 위치에 꽂힌 스트롱에선 검붉은 피가 거품과 함께 흘러나왔다.